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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체력과 면역력 높이는 '오과차'

김소형 한의학 박사



궁중에서 왕이 즐겨 마시던 '오과차(五果茶)'는 겨울철 왕의 건강 관리를 돕는 데 좋은 건강차였다. 오과차는 격무에 시달리느라 쌓인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환절기의 약해진 호흡기를 보호하고 체력을 보강하는 역할을 했다.

오과차는 이름처럼 다섯 가지 본초가 들어간다. 호두, 은행, 대추, 밤, 생강을 비슷한 비율로 넣어서 달여 마시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적당히 양을 조절하면 된다.

호두는 호흡기의 진액 보충에 효과적이다. 호흡기의 건조함을 막아서 바이러스나 각종 외부 자극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한다. 또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뇌 건강에도 좋다. 두뇌 활동이 특히 많은 사람들이라면 호두가 들어가는 오과차를 하루 1~2잔 커피 대신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은행에 들어 있는 징코라이드 성분은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두와 마찬가지로 혈액을 정화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호흡기 건강에 효과가 있어서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이나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대추는 원기회복에 좋은 본초이며 허약한 체질에 특히 좋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심신이 허약해졌을 때는 물론이고 성장 발달이 더딘 아이들이나 전반적으로 기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들에게도 좋다.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사람들은 밤에 잠을 잘 못 이루는데 대추는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오과차에 들어가는 밤은 속껍질까지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야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에너지를 내는 탄수화물이나 면역력 증진에 좋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속을 든든하게 보호하며 기운 보강에 효과적이다.

생강은 양기를 돋우는 본초로 겨울철 냉기를 몰아내고 몸에 온기를 주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좋다. 겨울철에는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 역시 저하되기 때문에 냉증이 있는 경우에는 생강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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