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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3]고프로 히어로7 블랙 "액션캠 입문에 제격"

히어로7 블랙 전면 모습. /구서윤 기자



길을 걷다 보면 손바닥보다 작은 직사각형 모양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역동적인 영상을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는 액션캠이다.

본래 액션캠은 등산, 자전거, 스노보드, 스카이다이빙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동시에 영상을 촬영하는 용도로 나왔지만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일상생활을 찍는 데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흔들림 방지와 방수 기능이 강점이다.

액션캠의 대명사로 불리는 고프로가 작년 9월 출시한 '히어로7 블랙'을 사용해봤다.

◆작지만 강력한 성능

히어로7 블랙은 가로 6.2㎝, 세로 4.4㎝의 크기에 116g의 무게로 작고 가벼운 카메라다. 히어로7 블랙을 사용하는 내내 미니연장봉 겸 삼각대인 고프로의 액세서리 쇼티를 함께 사용했는데 이 상태에서도 코트 주머니에 쏙 들어가 들고 다니기 편했다.

액션캠을 처음 사용해보는 터라 히어로7 블랙을 손에 쥐었을 땐 '이 작은 게 얼마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공할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여러 영상을 찍어보면서 강력한 성능을 체험했다.

우선 히어로7 블랙 전면에는 고프로 로고와 함께 카메라 렌즈, 작은 화면이 위치한다. 작은 화면은 영상을 찍을 때 영상의 해상도와 시간, SD 카드 용량, 배터리 잔량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후면에는 터치스크린이 있다.

히어로7 블랙에는 전원 버튼과 녹화 버튼이 존재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터치스크린 화면이 켜지면서 찍고 있는 장면과 함께 SD카드 용량, 시간, 배터리 잔량, 동영상 해상도, 줌인·아웃 버튼 등이 나타난다. 녹화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한다.

사용법은 간단해 초보자가 다루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블랙에 대한 설정 화면이 나타나고,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찍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다. 양옆으로 넘기면 타임랩스, 동영상, 사진 등 원하는 촬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자리에서 찍었을 때 히어로7 블랙의 넓은 화각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갤럭시 S9) 일반 카메라, 히어로7 블랙 리니어 모드, 광각 모드(상단부터). /구서윤 기자



◆뛰면서 찍어도 안정적인 영상 제공

히어로7 블랙은 손떨림 방지 기능이 우수했다. 달리면서 영상을 찍었음에도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짐벌 없이도 짐벌을 장착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스무스 기능이 내장됐기 때문이다.

동영상 기능 중 타임워프도 흥미로웠다. 촬영 속도를 2배속에서 최대 30배속까지 선택할 수 있어 장시간 촬영한 결과물을 빠르게 보여주는데 효과적이다. 10배속의 경우 1분 녹화로 약 10초의 영상을 만들어주고, 30배속의 경우 5분 녹화로 약 10초의 영상을 만들어준다. 타임워프 기능은 빠르게 움직이면서 촬영을 해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타임랩스, 슬로모션, 루핑 등의 기능이 있다.

마이크 기능도 양호해 듣기에 무리가 없었다.

광각을 이용한 사진 촬영에도 유용하다. 일반 모드의 화각도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화각 보다 넓은 장면을 보여주지만 광각 모드는 170도의 화각을 제공해 한자리에서 이동 없이 넓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히어로7 블랙으로 촬영하는 모습, 촬영한 사진, 앱을 통해 보이는 모습(왼쪽부터). 카메에 나타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구서윤 기자



◆고프로 앱 통해 영상 실시간 공유

히어로7 블랙은 작고 편리했지만 화면이 작은 탓에 찍은 영상을 감상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문제는 고프로 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고프로 앱을 내려받아 히어로7 블랙과 연결하면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하고 바로 저장할 수 있으며, SNS에 공유하거나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중계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히어로7 블랙이 찍는 영상 그대로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셀카봉을 들고 셀프 영상을 찍을 때 화면을 확인할 수 없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 화면에 찍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히어로7 블랙으로 촬영한 사진. /구서윤 기자



◆화면 멈춤 현상 발생

30분간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는데 단 3초까지만 정상적으로 재생되고 그 이후로는 화면이 정지된 채 녹음된 소리만 나왔다. 당황스러웠다. 소중한 영상이었다면 허무함이 더 컸을 법 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재생해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찍은 20개의 영상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다. 고프로 관계자는 "메모리 카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며 "메모리 카드의 이상 여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프로 액션캠 사용자 사이에서 메모리 카드 문제로 인한 멈춤 현상에 대한 얘기가 종종 등장한다.

배터리 부분도 아쉬웠다. 30분 정도 촬영하자 100%였던 배터리가 40%로 줄었다. 와이파이, GPS 기능 등을 해제하고 화면 밝기를 어둡게 하면 더 오래 지속되긴 했다. 탈착식 배터리기 때문에 야외에서 오랜 시간 촬영할 경우에는 여분의 배터리를 구매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챙겨서 다녀야 할 것 같다.

히어로7 블랙 패키지의 가격은 52만원이다. 패키지에는 히어로7 블랙 카메라, 더 프레임, 충전용 배터리, 장착 버클, 곡면·평면 부착 마운트, USB-C 케이블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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