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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시간이 돈이다③] "켜놓기만 하세요" 게임의 유혹…VR·AR는 '타임킬러'



게임사들이 게이머들의 '시간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과거 PC나 콘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게임이 모바일로 이식되며, 이동하거나 밖에 있어도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득세하는 국내 게임 시장은 게이머들의 시간을 붙잡기에 적절하다. 더구나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이 진화하며 접속을 하지 않아도 시간, 공간, 조작 제약 없이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리니지M' 신규 에피소드 '이클립스'. / 엔씨소프트



◆ 일 하면서도 게임 즐긴다…무접속 플레이 트렌드로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 접속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가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MMORPG '리니지M'의 업데이트가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 무접속 플레이를 게임에 도입할 계획이다.

무접속 플레이란, 게임 이용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리니지M에 따로 접속하지 않아도 미리 설정한 게임 설정에 따라 게임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해 경험치 등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이 가지는 공간, 시간적 제약을 타파하고 게이머들이 리니지M에 더 시간을 투자하도록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리니지M을 플레이할 수도 있고,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목소리로 전투 사냥, 던전 입장 등을 할 수도 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든 리니지M이 시작할 때는 PC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고민이 가장 컸다"며 "올해는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돌파하고 즐거움을 연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식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도 '흑정령 모드' 추가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종료해도 사냥, 채집, 낚시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동사냥 모드가 도입됐다. 이로 인해 게이머들은 자동사냥으로 모바일로 24시간 내내 게임을 이용해 캐릭터를 키울 수 있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평소에 이용한 모바일 게임 빈도는 '1주일에 6~7일(44.8%)'이 가장 높았고, 1주일에 2~3일(25.2%)'의 비율이 다음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빈번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무접속 플레이는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트렌드가 이동하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특성을 극대화한 플레이"라고 말했다.

모델들이 VR기기를 쓰고, 카트라이더 게임 화면을 시청하고 있다./ SK텔레콤



◆ 제2의 '포켓몬 고' 등장할까…VR·AR 게임이 온다

모바일뿐 아니라 가상·증강현실(VR·AR)도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부상하며, 소비자들의 시간 뺏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VR 게임은 더 질 높은 게임 시간 확보를 통해 기기를 같이 구입하는 경향이 높다. 때문에 소프트웨어(SW)뿐 아니라 하드웨어(HW)의 소비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콘솔 기반 VR 게임을 경험해 본 이용자 가운데 64.4%가 플레이스테이션 VR와 같은 하드웨어 구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때 전 세계적으로 게임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나이언틱의 AR 게임 '포켓몬고'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AR를 결합해 현실 세계로 게임의 범위를 확장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서는 시대의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이동통신사도 이 같은 기회를 노려 게임사와 연일 손잡고 있다. SK텔레콤은 게임 업체 넥슨과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VR 게임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나이언틱과도 국내 5G 대중화 시점에 맞춘 게임 공동 마케팅 등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VR·AR 게임이 활성화되면서 햅틱 수트 등 주변기기의 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장비의 고도화로 VR·AR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이머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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