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종합] 문재인 대통령 역할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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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종합] 문재인 대통령 역할 '더' 커졌다

최종수정 : 2019-02-28 19:02:54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작년 10월 바티칸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모습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작년 10월 바티칸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7~28일)에서 이뤄졌으나 합의가 결렬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선사했다. 결말이 좋지 않아서일까. 국제사회의 시선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연스럽게 향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두 차례 열린 북미회담의 완벽한 조연은 물론, 한반도 정세 속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때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게 분명해 보인다"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서, 서로 상대방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고 했다. 그는 "북미가 긴밀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우리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변인이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전인 견해는 이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정상회담이 열린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와 "제재완화 문제 때문에 회담이 이렇게 됐다"고 합의 결렬 사실을 알렸다. 북한은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를 원했으나 미국은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던 것.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만) 김 위원장과 저는 절친한 친구"라면서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감이 더 커졌다. 더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라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목소리는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도 나온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2차 북미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가 창의적인 노력을 시작할 때다. 북미간 합의를 촉진하고, 북미간-남북간 신뢰를 유지하는 역할이 요긴한 상황이 됐다. 정부는 제3차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지금부터 당장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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