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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는 거래가 아니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는 거래가 아니다



기도를 올렸으나 지금 당장 바라는 바가 이뤄진 것 같지 않다고 낙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단정 지을 일이 아니다. 때가 오길 기다릴 뿐이다. 무탈하게 여여하게 성취될 때를 위하여 말이다. 이를 일러 원만성취라 하는 것이다. 원하는 바가 이뤄졌어도 호사다마(好事多魔)와 같은 뒤탈이 없는 성취를 일러 원만성취라 한다. 내가 바라는 바가 이뤄지게 해달라는 것이 기도거래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명훈가피(冥熏加被)를 모르는 단견의 사람들이 갖는 태도다. 바라는 바가 확! 하고 성취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어떤 식으로든 보이지 않는 힘의 두호함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경우처럼 말이다. 그저 복덕 쌓을 원인은 짓지 않으면서 그저 복 받기를 바라며 하는 기복기도는 경계해야 하지만 감사하고 하심 하는 마음으로 하는 기도는 절대 기복이 아니다. 기도공덕의 이치가 이러하니 기도는 거래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얼마 내고 무슨 기도를 했으니 당장 어떤 효험이 나타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던가, 마치 맞나 안맞나를 시험하듯 마음 재량을 하고 있다면 이는 기도를 올리는 사람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그저 간절한 마음으로 서원을 세우고 평소의 불뚝 불뚝하던 마음을 자꾸 내려놓고 하심하면서 당면한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또는 원하는 바가 성취되기를,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회가 닿는 대로 돕겠다는 마음자세로 기도를 한다면 시기의 문제만 있을 뿐 기도의 성취는 공식처럼 이루질 것이다. 먹고 사는 일에 여념이 없는 생계형으로서 가족의 안녕과 복을 바라는 우리 중생들의 바라는 바는 보통 욕계 천상의 두 번째 하늘인 제석천과 그 아래의 팔부 사천왕천에서 감응하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석천이 어디인가? 바로 우리가 옥황상제라 부르기도 하는 제석천왕이 거하시는 하늘세계다. 그 이상의 하늘세계는 말 그대로 정신세계의 차원을 높여가는 천상에너지 세계라고 봐야할 것이다. 기도는 선한 신명과의 교감과 다름이 아니다. 마치 인드라망, 바로 그물망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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