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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금융투자도 직구시대] <上> 40兆 해외주식거래 선점전쟁

금융투자업계가 투자자의 수익 확대를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의 기회를 열어 주고, 수익 증대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다.

단위 : 백만 USD./예탁결제원 SEIBro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326억달러(약 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해외주식 결제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시스템을 리뉴얼하고, 수수료 폐지 등을 통해 고객의 해외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40조원 규모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 해외주식 거래시스템 "더 간편하게, 더 빠르게"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키움증권 등은 올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리뉴얼을 통해 해외주식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먼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국내·해외 '통합 주문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증거금을 하나로 통합 관리해 국내 및 해외주식 간 교차매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지난달 14일부터 KB증권은 자체의 외국환거래(FX) 시스템을 통해 해외주식거래시 실시간 환전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국가 간 교차거래시에도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고객이 주문한 시점의 실시간 기준 환율을 적용해 투자자들이 받는 환율변동의 위험을 없앴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나라별로 다른 HTS를 사용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한 해외주식 통합 HTS '영웅문 글로벌(Global)' 베타버전을 지난 18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원화, 외화 동시 표기로 호가의 시인성을 높이고, 미국주식 배당주 가치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배당종합 화면 등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18일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결제일과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논스톱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가 간 주식 거래 시 통화와 결제 일자가 달라 통상 3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던 해외주식거래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 간의 결제일을 맞출 필요 없이 당일에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5개국의 모든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게 됐다.

◆ '최초' 내걸고 경쟁 치열

지난해까지도 해외주식 거래 시 매매금액과 상관없이 최소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온라인으로 미국 주식을 3000달러어치를 사려고 해도 거래 수수료(0.25%)를 적용한 7.5달러가 아닌 최소수수료인 10달러를 내야했다. 하지만 증권사가 매매금액과 상관없이 징수하던 최초수수료를 잇따라 폐지하면서 소액투자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가장 먼저 미국·중국·홍콩·일본 주식 매매 시 부담해야하는 최소수수료를 없앴다. 이어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최소수수료 폐지에 동참했으며 지난 8일 KB증권도 미국·중국·홍콩·일본 등의 주식 거래에 대한 최소수수료를 일괄 폐지했다.

환전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신한금융투자 등은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도입해 별도의 환전 없이 바로 거래 주문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통합증거금은 보유하고 있는 원화나 외화뿐만 아니라 당일 매도한 국내주식 자금으로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B증권은 자체 FX 시스템을 통해 환전 수수료 부담을 완전히 없앴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결제일 동안 매수 부족금액이 발생하면 NH투자증권이 매수를 먼저 체결하고 매도결제일에 발생된 부족금액을 자동으로 변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책정된 수수료는 연 6.5%지만 당분간 결제일 차이로 발생하는 미수금에 대한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해외주식 투자엔 국내주식 투자와 달리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로 남긴 수익이 연간 25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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