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재테크

"디지털 인재 잡아라"...저축은행, 디지털 인력 확보 총력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CES 2019를 통해 본 주목해야 할 주요 테크 트렌드' 강의 모습/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 등 디지털 부문의 역량 강화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이 디지털 분야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별 플랫폼 개발팀을 설립한 후 관리 인력·개발 유지 인력 등의 IT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이미 5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 중 IT인력이 7~8%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핀테크TF 조직을 만들어 우량한 디지털 분야 인재를 영입한 후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핀테크 관련 기술을 금융상품에 접목하는 시도와 더불어 빅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에 주력한 것.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사내 교육도 꾸준하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 교육 업체와 협력해 핀테크 현안과 관련한 성과와 평가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과 핀테크 기술에 대한 트렌드도 공유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사내 강의를 통해 외부 인재 영입과 더불어 내부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일 웰컴저축은행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CES 2019를 통해 본 주목해야 할 주요 테크 트렌드'를 주제로 사내 특강을 진행했다. 임원 및 팀장급을 대상으로 이뤄진 강의를 통해 금융업계에서 나타나는 디지털 융·복합 구조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적용 가능성 등을 공유했다. 일반 직원 또한 신청을 통해 현장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강의 동영상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다시 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IT나 금융기관의 연구소와 협력해 사내 강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강의를 통해 내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최신 디지털 트렌드나 금융서비스와의 융·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어 일반 직원들의 신청률 또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이와 같은 내부 교육을 2회 진행했으며, 향후에도 20회 정도의 강의 계획이 더 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 최초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로아인벤션랩과 함께 온디멘드·딥러닝·머신러닝 등 분야의 스타트업 14개사를 선발해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상시 모집형태로 전환해 지원 의사가 있는 스타트업이 언제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미래디지털사업본부를 발족하면서 최근까지도 디지털 인력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과 더불어 고객의 생애주기별 상품 매칭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어 24시간 상담서비스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챗봇인 '오키톡'을 개발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 업계에서도 고객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의 활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사내 교육이나 인재 발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디지털 분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또한 전통적인 금융업무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개발과 더불어 관련 분야의 인력 확충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