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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김용균 유가족’ 만난 文, 떠나는 모습 끝까지 배웅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고 김용균씨 유가족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b]文, 18일 靑서 유가족과 45분간 대화 진행[/b]

[b]"이 자리서 진심으로 애도" 유가족 슬픔 나눠[/b]

[b]"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 낼 것" [/b]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고 김용균씨 유가족을 오후 4시30분부터 5시15분까지 45분간 만난 가운데, 면담 후 본관 앞 현관까지 유가족들을 배웅하고 차가 떠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김씨 유가족의 만남은 김씨가 세상을 떠난 지 68일만이다. 김씨는 작년 12월11일 비정규직 신분으로 혼자 근무하다가 컨베이어 벨트 사고를 당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씨 유가족 면담 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씨 유가족을 만나 "24살 꽃다운 나이의 김씨 사고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특히 첫 출근을 앞두고 양복을 입어보면서 희망에 찬 동영상을 보고 더 그랬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유가족의 슬픔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사고 이후 조사와 사후대책이 늦어지면서 부모님의 마음고생이 더 심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대책위원회와 당정이 잘 협의해서 좋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향후 '더 안전한 작업장'과 '차별 없는 신분보장'을 이루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 꼭 그렇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 애도에 김씨 아버지 김해기씨는 "대통령이 용균이의 억울한 죽음을 알고 계셔서 너무 고맙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서 더 이상 동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김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용균이가 열악한 환경에서 죽음을 당해 너무 억울하고 가슴에 큰 불덩이가 생겼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어 생사기로에 선 용균이 동료들이 더 이상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김씨 어머니가 밝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고 유발 조직·경영책임자에게 엄벌을 내릴 수 없는 법체계의 보완책이다. 산업재해 발생 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이 법의 핵심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면담 후반부에 "생명과 안전을 이익보다 중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기관 평가 때도 생명과 안전이 제1의 평가 기준이 되도록 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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