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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제마진 약세 지속…정유업계, 팔수록 손해 '적자 예고'

정유사의 주요 수익으로 이어지는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올해 1월 넷째 주 배럴당 1.7달러 바닥을 찍은 후 1월 다섯째 주 1.9달러, 2월 첫째 주 2.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국내 정유사 손익분기점(4~5달러)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밑으로 떨어지면 석유제품을 생산할 수록 적자가 쌓이게 된다.

앞서 지난해 4분기 국내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하락은 물론 정제마진이 급락하면서 대표4사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은 2~3달러의 최저선을 유지하며 손익분기점을 상회했고 결국 적자로 이어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께 반등을 기대했지만 정제마진의 회복세가 더디는 등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1달러대까지 내려앉자 올해 1분기에도 적자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정제마진과 비정유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휘발유 마진은 높은 글로벌 재고를 감안, 상반기 중에 쉽게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공급 과잉, 수요 부진이 겹쳐 휘발유 마진이 극단적으로 낮다"며 "전체 제품들의 마진을 고려한 복합 마진도 4.3달러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 정도면 적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이 급락한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둔화는 물론 북미에서 생산하는 휘발유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분기말부터 2분기사이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분기는 미국에서 차량 운행이 많은 성수기인데다 오는 3월과 4월에 미국과 중국에서 CDU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석유제품 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유사들이 95%를 넘는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함에 따라 경질유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라며 "오는 3월 미국의 CDU 정기보수와 4월 중국의 CDU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석유제품 공급량 감소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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