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국산 농기계인 트랙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농기계 수출액이 지난해 사성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90년 1400만 달러로 농기계 수출을 시작한 이래 2018년도에 10억4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내수시장 의존전략을 탈피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기계 업체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지원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트랙터가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맏형 역할을 했다.
트랙터는 부착작업기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농기계 수출의 70%를 차지해 수출 전략적 품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 56%를 수출해 트랙터의 본 고장에서도 우리나라 트랙터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한, 비닐하우스 및 온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및 자재, 작물생육에 필요한 보온자재 등 시설기자재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설기자재의 수출 증가는 국내 업체가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활발히 진출한 것이 큰 요인으로 보인다.
농기계 업계 관계자는 "농기계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미시장 위주의 수출시장에서 동남아 시장 등 수출 시장 다변화와 기술개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세계 농기계 시장의 공급증가 추세에 힘입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을 통한 농기계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지원과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개최 및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