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연우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 펌프 및 용기 전문기업 연우는 2018년 매출액이 2729억원을 기록해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9.0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62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매출액도 늘었다. 연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7% 증가해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 순이익은 14억원이었다.
연우의 이번 실적 호조는 국외 매출 덕이다. 연우의 2018년 수출 매출은 1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2%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수출 비중도 2016년 42.27%에서 2017년 44.52%, 2018년 48.96%로 꾸준히 늘었다.
2018년 내수 매출은 1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49% 증가했다.
박동주 연우 재경팀 과장은 "2018년 4분기의 경우 물류자동화시스템 구축 시 전수조사를 통해 진행한 재고자산 평가 결과를 반영해 불용재고 폐기 등 일회성 비용 36.8억원이 발생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사업적 수익성을 고려할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영업이익률 6.82%)으로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중현 연우 대표는 "지난 2년간 화장품 산업의 급격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연우의 주주분들과 임직원, 협력사 모두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성 증대 및 생산효율 강화를 통해 매출액 2950억원과 영업이익 265억원(영업이익률 9.00%)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