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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시들한 공모펀드...'사모재간접공모펀드' 인기



사모펀드 규제 완화 움직임과 함께 여러개의 헤지펀드(사모펀드)를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사모·공모 펀드 시장을 모두 키우는 선순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체 공모펀드 규모는 1년 전보다 4.8% 줄어든 238조838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사모펀드 규모가 15.5%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하지만 사모재간접공모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해당 유형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은 1년 동안 1354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고,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투자신탁H'도 같은 기간 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지난 2017년 금융감독원이 최소 가입금액 500만원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공모펀드를 인가하면서 등장했다. 그동안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사모펀드에 소액으로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7년 9월에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고 이후 삼성자산운용, 신한BNPP자산운용에 이어 올해는 KB자산운용까지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내놨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부터 증시가 조정받기 시작하면서 사모재간접공모펀드의 인기는 높아졌다. 펀드 안에 여러개의 헤지펀드를 담고 있어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재간접펀드(Fund of Fund) 운용팀장은 "편입펀드는 집중도를 높이고 펀드는 롱숏,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등으로 다변화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면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펀드의 위험요인이 감지되거나 전략배분 조정이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재구성)을 진행하기 때문에 성과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1년간 코스피(KOSPI)지수가 14.21% 하락한 반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종류C-I'은 오히려 0.20% 수익을 냈다. 지난해 9월 설정된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 역시 최근 3개월간 2.18%의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사모재간접공모펀드 활성화가 공모펀드, 사모펀드 시장 모두를 성장시키는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은 투자 저변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고, 투자자 구성에 애를 먹었던 사모펀드에도 재간접공모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펀드 조성이 보다 쉬워졌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히려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찾아와 투자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최소 투자금액 50억원의 사모펀드에도 투자해 공모펀드로 재구성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 역시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등에 나서고 있는 듯 하나 미국 경기의 고점 통과 가능성, 여전히 산재한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도 중위험중수익 펀드에 대한 니즈는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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