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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세밀하고 냉철한 기준 요구돼야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AI라 불리는 인공지능이 급격하게 진보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이 글로벌 바둑석학인 이세돌과 세기적인 대결을 펼치면서 급격하게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이 대결에서 유일하게 단 한번 인간이 승리한 바둑대결로 끝나면서 다시는 이러한 기회는 오지 않을 정도로 바둑분야에서 이제 인공지능은 무적이 되었다.

이러한 인공지능이 각 분야에서 맹활약 중일 정도로 기술개발의 발전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의학계에서 판단하기 힘든 수술을 결정하기도 하고 자금 투자처를 결정하기도 하며, 기후변화 예측 등 벌써부터 인간을 능가하는 분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분야 중 가장 우려가 되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발전속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6단계 중 4단계인 레벨3 수준의 자동차가 올해부터 본격 등장한다. 이 정도이면 한산한 고속도로에서 잠시 동안 운전대를 놓고 다른 일을 볼 정도로 높아진 수준이라 판단하면 된다. 물론 아직은 본격적인 자율주행이라 할 수 없고 자율주행 등 관련하여 발생하는 사고 등 모든 책임은 운전자가 지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보험도 없으며,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해주는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운전 중 운전대를 놓고 음료수 병따개를 따거나 옆자리에 있는 물건을 잡는 등 간단한 일을 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마도 올해부터 출시되는 레벨3의 자동차가 출시되면 국내에서 자율주행사고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진정한 자율주행차라고 언급하는 레벨4이상의 경우는 4~5년 이내에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레벨4는 특별한 비상 시를 제외하고 인간이 개입하는 경우가 없는 진정한 자율주행차의 시작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당연히 자동차에 책임을 묻는 보험도 등장하고 이후 운전자의 유무가 관계없는 레벨5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러한 자율주행차에 인공지능을 넣는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없이 인공지능이 판단하여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만큼 상황에 따라 인간과 다른 판단도 가능하여 아찔하고 심각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발생할 수 있다.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가 시속 100㎞를 주행하면서 횡단보도를 나란히 건너는 여러 명의 유치원생을 마주했을 경우 인간의 경우는 자신의 어떻게 되든 무조건 운전대를 꺾는다고 할 수 있으나 자율주행차는 탑승객 3명의 안전을 고려해 나란히 건너는 유치원생 중 틈이 많이 벌어진 아이를 대상으로 한 명만 대상으로 밀고 갈 수 있다. 윤리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문제가 부지기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두려운 부분은 해킹을 통해 원격으로 살인을 교통사고로 위장하는 사고도 생각할 수 있으며, 가장 심각한 부분은 인공지능 자체가 발전해 팔다리를 대신하는 자동차를 무기로 활용하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상상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향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닌가 걱정된다. 과거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년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기술적 영역이 무너지고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 만큼 우리 인간은 무조건적인 기술개발보다 적절한 통제수단과 역할을 확인하면서 미래를 보는 시야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한 자신의 발등을 찍는 사례가 아니라 우리 생명을 담보로 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하고 냉철한 기준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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