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김나영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직접 이혼 발표를 했다. 이날 김나영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배우자와 헤어져 작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새 출발을 할 것임을 밝혔다.
김나영은 수수한 옷차림과 화장기 없는 민낯 등 다소 지친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나영은 "저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은 함께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이혼을 발표했다. 이어 김나영은 "두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것이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낸다"고 밝혔다.
또 김나영은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게 됐다. 그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3년 전 품절녀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한남동의 고급 빌라와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행복한 신혼살림을 꾸렸다. 또한 첫아이를 얻은 뒤에는 넓은 마당과 탁 트인 조경이 어우러진 평창동의 주택으로 이주하는 등 부족한 것 없는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김나영의 배우자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 옵션 업체를 운영, 200억 대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다음은 김나영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나영입니다.
제 이야기를 구독자 여러분들께는 직접 전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어요.
저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은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두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것이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냅니다.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요. 그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나가려고 해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를 다시 엽니다. 응원해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