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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설 코앞인데…' 中企 절반은 자금사정 '어렵다'

중기중앙회 조사, 27.9%는 자금조달 대책 '無'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설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이 적은 기업일 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이유는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3곳 중 1곳은 부족한 자금 조달에 대해 '대책없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설을 앞두고 8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해 21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0.8%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지난해의 경우 '곤란'하다는 답변은 47.8%였다.

매출액별로 자금사정이 좋지않다는 응답 비율은 '10억 미만' 64.5%, '10억 이상~30억 미만' 52.1%, '50억 이상~100억 미만' 44.3%, '200억 이상' 29% 등으로 규모가 작을 수록 나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5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7.1%) 순이었다.

올해 설에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20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2억3190만원보다 다소 줄어든 액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140만원이 평균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금액 대비 부족률(32.4%)은 전년보다 7.8%포인트 늘었다.

설 자금 확보 방안으로는 '결제연기'가 51.1%로 가장 많았다. '납품대금 조기회수'(38.9%), '금융기관 차입'(32.5%) 등도 방안으로 꼽았다.

하지만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27.9%에 달했다. 이 역시 매출액 기준 50억원 미만인 소기업 비중이 높았다.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51.9%로 전년의 56.1%에 비해 4.2%p 감소했다. 이 가운데 '경영곤란으로 미지급'(14.4%)하겠다는 업체도 전년(11%)보다 3.4%p 줄었다.

'정액'으로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평균 65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7만8000원 줄어든 액수다.

자금사정이 1년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도 작년보다 1.7%p 늘어난 38.3%로 나타났다. '원활하다'는 11.3%였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38%(복수응답)는 금융기관들이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로 대출'을 하고 있어 거래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금리가 높다'는 응답도 33.6%였다.

중기중앙회 이재원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소비심리 악화 및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기인한 판매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금융축소를 우려하고 있는데, 기업의 매출액뿐 아니라 성장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포용적인 금융 관행이 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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