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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재계에 손 내민 문재인 정부, 더 '화끈'해지길

산업부 김재웅 기자



문재인 정부가 경제계에 손을 내밀었다. 취임한지 1년 반여만이다. 새해가 밝자마자 재계 총수들과 만남을 갖고 꾸준히 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경제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졌을 테다. 자동차산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스스로 성장 엔진이라 칭했던 반도체 산업도 상승곡선에 힘이 꺾였다. 신산업 출항 시도는 격한 사회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취업률은 문 정부의 뼈아픈 실책이다.

문 정부는 올해 경제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신년사에서는 '경제'를 수없이 반복했고, 규제 혁신과 투자 지원을 언급했다. '타운홀 미팅' 등 재계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묵묵히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도 경제계 의사를 반영한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경제계는 불안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문 정부 약속이 말에서 그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당장 시행된 규제 개혁은 아직 없는 상태다. 일감몰아주기와 지배구조 개편 등 골치아픈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삼바 사태'와 '국정 농단' 등 정치 현안도 경제계를 압박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등 산업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도 심드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계는 문 정부를 취임 직후부터 적극 지원해왔다. 국내 투자를 유지하면서 일자리 확대 약속까지 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방문 요청을 조건부로 승낙하며 압박을 좀처럼 풀지 않았다.

SK 최태원 회장은 4대 기업 총수 맏형이 된 후 '화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에게 체크무늬 양말을 보여주고, 문 대통령에게도 직설적인 화법으로 요구를 이어갔다.

문 정부도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IMF 외환위기를 거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 이제는 확실한 지원과 규제 완화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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