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삼성전자, 가구 같은 무풍 에어컨 신제품 출시…성능↑ 전기료↓

삼성전자의 2019년형 무풍에어컨. 주거 공간에 조화롭게 녹아드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구서윤 기자



성능은 기본에 인테리어적 요소까지 가미한 디자인의 가전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가구 같은 가전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했다. 이전 무풍 에어컨 제품들과는 달라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디자인팀 최중열 전무는 "무풍 에어컨은 우리가 사는 공간의 모습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디자인"이라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제품이 아닌 집안 풍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일상의 편안함을 만드는 디자인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바람문을 무풍패널 안으로 숨겨 제품을 작동시킬 때나 꺼둘 때나 외관상 변함이 없다. 또한 제품 상단에 라이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에어컨 작동 모드에 따라 빨강, 노랑, 초록, 파랑색 등의 조명과 함께 정보를 띄워준다.

◆강력해진 성능, 고성능 서큘레이터 장착

성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전작들에 대비해 이번 신제품에서 달라진 부분은 고성능 서큘레이터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무풍에어컨을 출시한 후 2017년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확장했고 2018년에는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무풍패널 안쪽에서 강력한 냉기를 뿜어내는 3개의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팬'까지 새롭게 더했다. 기존 대비 20% 더 풍성한 바람을 빠르게 순환시켜 사각지대 없는 공간 냉방을 제공한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 /삼성전자



또한, 이 제품에는 한층 강화된 '와이드 무풍 냉방'이 적용됐으며 무풍 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커졌다.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두 배 증가했다. 제품 뒷부분에는 전작보다 1.5배 커진 흡입구를 장착해 더운 공기를 한 번에 더 많이 빨아들인다.

기능은 높였지만 전기료는 낮췄다.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하고 8단계로 바람세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전기비 절약도 가능하다. 미세제어, 바람세기 단계가 넓을수록 에너지의 세밀한 조절뿐 아니라 절전 효과도 크다. 기존 제품들은 1도 단위로 온도 조절이 가능했고 6단계 바람세기를 갖추고 있었다.

삼성전자 에어컨 개발팀 관계자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스탠드 형 무풍에어컨의 전기료 개선량은 30% 이상"이라며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풍에어컨의 청정 기능도 한 단계 진일보했다.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루어진 'PM1.0 필터시스템'과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해 최대 113㎡의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할 수 있다.

◆더 똑똑해진 '뉴 빅스비' 탑재

2019년형 무풍에어컨에는 삼성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돼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전면 상단 오른쪽에는 빅스비 로고가 박혀있다.

30회 이상 사용한 고객의 사용패턴을 온도, 습도, 외부온도, 외부 습도, 작동시간, 바람세기, 청정 등 7가지 인자로 학습한 뒤 사용자가 선호하는 모드로 알아서 운전해준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나의 생활습관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음성으로 무풍에어컨과 연결된 벽걸이 에어컨·공기청정기·TV 등 삼성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증권 등의 생활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 제어하는 '화자인식' 서비스와 실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제품 유지보수 방법이나 절전 가이드를 알려 주는 서비스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반기 중에 제공될 예정이다.

빅스비가 탑재된 작년 에어컨 제품들에 대해서도 올해와 동일한 형태는 아니지만 인지 기능 부분에서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가 6개월 이내 에어컨 구매 의향자 15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에어컨의 무풍 기능을 가장 중요한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향후 무풍 냉방 기능과 차별화된 청정 성능을 한 차원 더 진화시켜 나가는 한편 미세먼지와 관련한 에어 케어 관련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58.5~81.8㎡의 냉방 면적과 벽걸이형 멀티 유무 등 제품 구성에 따라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389만원~665만원이다. 제품 하단 패널 색상은 캔버스우드·골드메탈·브라운메탈 등 3종류로 소비자가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색상과 소재로 선택할 수 있다. 24.4~29.3㎡의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110~130만원이다.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