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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황토방 부부 사망…"매캐한 냄새가 났다"

(사진=KBS)



황토방을 이용했던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20분께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있는 황토방에서 주민 A(49)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A씨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동생은 "어제 낮에 형 내외가 황토방에 간다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귀가하지 않아 가 보니 황토방 문이 안에서 잠긴 채 인기척이 없고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황토방 문을 열고 들어가 A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고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며 "창문이 닫혀 있는 등 외부인 침입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토방에서 사용된 땔감인 참나무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을 A씨 부부의 사망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