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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앞마당서 신제품 출시 예정…'혁신 아이콘' 세대 교체 알리나

삼성전자 갤럭시 A8S(왼쪽)와 애플 아이폰X. 카메라에 따른 화면 가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삼성전자, 애플



애플이 IT 업계 혁신 주도권을 뺏길 위기에 놓였다. 스티브 잡스 사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온 반면, 경쟁사들이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이미 뒤쳐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애플의 빈 자리는 삼성전자가 채울 전망이다. 굳이 애플의 앞마당에서 신형 모델 출시를 발표하면서 혁신 세대 교체를 공개 선언하는 모습이다.

애플코리아가 국내에서 진행 중인 보상판매 가격. /애플코리아



◆애플, 항복선언 초읽기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쇼핑몰들은 최근 들어 아이폰 가격을 10~20%까지 낮춰서 판매하고 있다. 애플이 도매 가격을 인하해주겠다고 통지한 데 따른 조치다. 할인 모델은 구형뿐 아니라 최근 출시한 XS 맥스 등 신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지난 달 국내에서도 기존 스마트폰을 제공하면 최대 50만원을 보상해주는 방법으로 할인 판매를 시도한 바 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애플이 자사 모델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출시된 지 1년도 안된 모델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이 파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편 이유는 실적 쇼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 회계 1분기(2018년 9월~11월) 매출 전망치를 840억달러로 기존 예상보다 10%나 줄였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월까지 아이폰 생산량을 10% 더 줄인 상태다. 이에 따른 예상 생산량은 4000만대 수준으로, 판매량은 전년(5220만대)보다 25% 가량 측소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별다른 혁신을 보이지 못했으면서도, 고가정책을 유지한 탓에 소비자 마음을 잃게 됐다고 보고 있다. 아이폰 신형인 XS 맥스 가격은 200만원에 육박하는 상황, 그러나 실제 기능은 구형 모델인 아이폰 X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안정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던 iOS도 잇딴 오류로 신뢰를 잃고 있다.

앞으로도 애플의 혁신은 보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모델에서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으로 내세운 AR 기술도 경쟁사들에 비해 특별하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원UI를 통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 '원UI'로 새 시대 열까

이처럼 애플 추락이 현실화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형 모델인 갤럭시 S10 언팩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폴더블 폰도 이날 함께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발표 장소가 애플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 신형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을 통해 '혁신 브랜드' 세대 교체를 선언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S10 정보는 전무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협력업체 등에서 유출된 정보 등을 토대로 갤럭시 S10 혁신 내용을 추정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으로 예상된다. 전면 베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전면 카메라를 상단 구석에 몰아넣어 개방성을 극대화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탑재다. 아이폰 '노치' 디자인보다 훨씬 작은 영역을 카메라로 활용한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갤럭시 A8S에 인피니티-O 탑재를 예고한 바 있다.

원UI가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거리다. 원UI는 삼성전자가 발표할 예정인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홈이나 뒤로가기 등 버튼이 없어도 한 손으로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원UI는 터치가 아닌 몸짓을 이용하는 '제스처' 기능을 적극 탑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드로이드 파이가 제스처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하면서, 원UI는 제스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애플도 아이폰 X부터 제스처 기능을 도입했지만, 실제 활용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특히 원UI는 폴더블폰 성공 여부를 가르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폴더블폰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기존 인터페이스로는 활용이 극히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원UI로 폴더블폰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해법을 제시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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