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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권 유리천장 깨진다…수출입은행 창립 이후 첫 女본부장

(왼쪽부터)김경자 수출입은행 본부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 이경희 은행연합회 상무



금융권 유리천장이 깨지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단행된 승진인사에서 여성들이 임원으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1960년대에 태어나 남녀차별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한 1980년대에 입사한 이들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김경자 심사평가단장이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에 승진 임명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76년 수은 창립 이래 여성이 본부장에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63년생인 김 본부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수은에서 심사평가단장과 수원지점장, 미래산업금융부장, 글로벌협력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소기업금융 및 해외사업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앞으로 중소중견기업금융지원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공개모집 과정을 통해 후보자를 모집한 후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쳐 김 본부장이 임명됐다"며 "앞으로도 전문성, 윤리성, 리더십, 소통능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남녀 차별없이 발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다. 1963년생으로 2004년에 KB국민은행에 합류한 박 대표는 KB금융그룹에서 자산관리(WM)부문 시너지영업을 진두지휘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

KB금융 측은 "박 대표는 WM·리스크·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WM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공고화 등 수익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실행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이번 인사에서 여성을 경영진에 전진 배치했다.

신규 선임된 왕미화 WM사업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를 나와 1985년에 입행했다.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는 1965년생으로 영등포여자상업고등학교를 나와 1983년에 신한은행에 들어왔다.

신한금융은 "선임된 여성 경영진은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당 업무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해당 프로그램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준법감시인으로는 처음으로 여성인 조순옥 상무를 등용했다. 능력 있는 여성 임원을 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에서는 정종숙 WM그룹 부행장보가 상무 1년 차에 승진 발탁됐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6명의 부행장보 중 유일한 여성이다.

은행연합회 역시 지난해 말 승진인사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이경희 상무이사가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 김혜경 상무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임원이다. 이 상무는 1964년생으로 이화여대 국문과를 나와 1986년에 은행연합회에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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