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SK그룹 4개사 미래 자동차 시장 공략…핵심 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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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그룹 4개사 미래 자동차 시장 공략…핵심 제품 공개

최종수정 : 2019-01-10 15:59:24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ES 2019 SK그룹 공동 전시관에서 회사 관계자가 각 계열사의 핵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성운 기자
▲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ES 2019' SK그룹 공동 전시관에서 회사 관계자가 각 계열사의 핵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양성운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양성운 기자】 SK그룹이 향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까지 SK그룹 내 핵심 계열사 4곳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19'에서 통합 부스를 꾸리고 차세대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핵심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4개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다르지만 이들은 자동차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9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한 SK관계사들의 공동 부스는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다양한 기술들로 꽉 차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이 CES 2019 SK그룹 공동 전시관에 전시된 전기차 배터리 모듈 양성운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CES 2019' SK그룹 공동 전시관에 전시된 전기차 배터리 모듈/양성운 기자

◆SK이노베이션 사업 영역 확장

SK이노베이션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기존 석유화학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선두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를 따라잡기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FCW(Flexible Cover Window,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명)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장에 전시된 배터리 모듈에 대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충전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1대 1대 8로 적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리튬이온분리기를 통해 배터리의 안정성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추세라면 3~4년 뒤에는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한 해에만 유럽(헝가리), 중국, 미국 등 총 3곳의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2년경 세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국내 서산 공장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총 생산규모는 약 30GWh에 달한다.

또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폐배터리 처리 문제는 중요한 부분이고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후처리 관련 기술도 연구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플렉서블 디바이스의 핵심 소재인 FCW(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명)를 처음 선보였다. 현장에는 자동차의 센터페시아에서 센터콘솔로 연결되는 굴곡진 부위에 FCW로 만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목업(실물모형)을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이 CES 2019 SK그룹 공동 전시관에 전시한 단일광자 라이다 LiDAR 양성운 기자
▲ SK텔레콤이 CES 2019 SK그룹 공동 전시관에 전시한 단일광자 라이다(LiDAR)/양성운 기자

◆SK텔레콤 자율주행 '눈' 단일광자 라이다 눈길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 공동전시관과 별개로 SK그룹 공동전시관에서 단일광자 라이다(LiDAR),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이번 CES에서 공개한 단일광자 라이다는 기존의 자율주행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기술로 관심을 끌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단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라이다는 눈, 비, 안개 등의 악천후 기상 상황에서 발생하는 돌방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선보인 단일광자 라이다는 일반 라이다에 비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3배 이상의 인지능력을 발휘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일광자 라이다는 신호를 양자 단위로 수신하는 만큼 정밀도가 높은데다, 하드타깃(자동차, 시설물, 보행자 등)과 소프트 타깃(눈, 비, 안개 등)을 구분할 수 있는 만큼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안전한 자율주행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을 위해 5G 통신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HD 맵 서비스와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5GX 기술을 전시했다.

◆SK하이닉스 車 특화 메모리 솔루션

SK하이닉스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핵심 부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Memory-Centric Mobility(메모리 중심 모빌리티)'를 콘셉트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했다. 자율주행 3단계부터 5단계에 걸쳐 각 플랫폼이 요구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요구사항에 맞게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일반 산업용 반도체보다 자동차용 반도체가 온도 변화와 충격 등에 더 잘 견뎌야 하므로 이를 충족하는 품질로 안전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차량-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엔터프라이즈 SSD를 완성차 브랜드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는 각종 가혹 조건에 노출되고 장기간 사용돼야 하는데 오류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IT기기용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온도나 습도 등 외부 조건에도 변형이 없어야 한다"며 "10년 이상의 장기간이 지나도 신뢰성을 유지할 만한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SKC 상용화 제품 대거 공개

필름·소재 분야 계열사인 SKC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알루미늄보다 5배 이상 방열 기능이 우수해 배터리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그래파이트 시트, 전력반도체에 사용되는 탄화규소(SiC) 웨이퍼 등 개발을 앞두고 상용화를 준비하는 최신 고부가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HUD(전방표시장치)용 필름, 자동차 유리 파손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유리한 PCT 필름,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전기차 내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SiC),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 미래차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각종 제품들을 전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개발을 마친 상태로, 일부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에게 공급되고 있고, 일부는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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