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경영하라] 유통업계, 똑똑해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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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경영하라] 유통업계, 똑똑해야 살아남는다

최종수정 : 2019-01-09 15:26:41

[위기를 경영하라] 유통업계, 똑똑해야 살아남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로봇과 스마트점포를 선보여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환경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자율주행카트 일라이 이마트
▲ 자율주행카트 일라이/이마트

◆자율주행 상용화 가속도

대한민국 대표 할인마트인 이마트는 오프라인 채널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쇼핑환경 제공에 신경쓰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의 상용화'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손으로 밀지 않아도 스스로 소비자를 따라다니며 결제까지 하는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스타필드 하남 트레이더스에서 공개했으며, 현재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동결제'에 주목한 후속 스마트 카트를 개발중이다.

앞서 6일에는 자율주행카트에 이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송서비스까지 예고했다.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업인 '토르 드라이브'와 자율주행 배송서비스 시범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이마트는 연내 시범 매장 한 곳을 선정해 고객이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배송하는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카트 일라이 이마트
▲ 자율주행카트 일라이/이마트

◆로봇이 안내하고 QR코드 결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쇼핑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모두 잡는 '스마트 매장'을 오픈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의 전환점을 제시했다.

AI 로봇 페퍼 이마트
▲ AI 로봇 페퍼/이마트

이마트 의왕점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인 인공지능 로봇 '트로이(Tro.e)'가 고객을 맞이한다. 트로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페퍼와 비교해 대형 터치스크린을 접목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매장 안내 및 입점 상품 안내와 함께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자율주행으로 안내하는 에스코트 기능과 간단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갖췄다.

롯데마트의 '스마트스토어 금천점'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에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설치해 고객들이 쇼핑 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품의 특성이나 상세설명, 고객들의 상품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 17곳(25개)에 설치된 최첨단 '3D 홀로그램(상품 소개 간판)'은 고객의 쇼핑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울산 롯데시티호텔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울산 롯데시티호텔/세븐일레븐

◆편의점, 정보통신기술의 집약체

스마트점포는 유통 채널 중에서도 편의점 업계가 가장 빠른 속도로 도입, 점포 수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븐일레븐은 핸드페이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oT)이 집약된 미래형 점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첫 선을 보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같은 해 2호점(중구 롯데손해보험빌딩), 3호점(의왕시 롯데첨단소재)을 잇달아 오픈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 시스템이다.

핸드페이는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등록된 카드로 결제되게 만든 기술이다. 따라서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은 일체 필요가 없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울산 롯데시티호텔 1층에 4호점을 오픈했으며, 스마트 편의점 모델을 전국 단위의 가맹 모델로서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편의점 GS25도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 3층에 테스트 점포인 '스마트 GS25'를 운영중이다.

스마트 GS25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과 관련한 LG CNS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기술이 적용됐다.

점포의 출입문은 첨단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개폐된다. 출입문 옆에 있는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해 사전 등록 절차를 마친 LG CNS 연구소 임직원들은 출입이 가능하다.

결제 시스템은 간단한다. 구매할 상품을 셀프 결제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와 무게를 감지해 1초 내에 여러 개의 상품을 한번에 스캔한다. 고객은 안면 인식 인증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편의점 측은 "스마트점포는 경영주 입장에서 편리하게 점포를 운영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빠르고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며 "또 핸드페이나 셀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직원은 단순계산 업무를 제외한 진열이나 발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로봇 브니 세븐일레븐
▲ AI로봇 브니/세븐일레븐

◆비약적인 기술 발전에 우려는?

로봇이 단순업무에 투입되고, AI를 활용한 기술이 발전할 수록 인간이 노동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업종별로 속도차는 있겠지만, 4차산업혁명 기술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술혁신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경제 문제, 중기적으로는 노동시장 문제, 장기적으로는 교육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하지않으면, 2025년만 되도 노동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게 될 것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사회 부문간, 기업 간에 이해관계를 제대로 정리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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