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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7> 신토미요양원 이시카와 이사장 "로봇이 환자와 개호사 행복지수 높였다"

최종수정 : 2019-01-08 14:49:22

일본 신토미요양원 이시카와 이사장. 채신화 기자
▲ 일본 신토미요양원 이시카와 이사장./채신화 기자

-개호사의 노동환경 문제 우선해결 의지…로봇·전자화로 환자 만족도↑, 개호가 이직률↓

"사람이 사람을 24시간 케어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로봇은 그 가능성을 열어줬습니다. 사람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게 헬스케어 로봇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신토미요양원은 5년 전부터 개호현장에 로봇을 투입했다. 이곳에선 로봇이 24시간 노인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환자의 운동·여가·오락을 보조하는 것은 물론, 개호사의 육체노동을 돕는다. 그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개호사의 이직률도 급감했다.

일본 도쿄에서 만난 신토미요양원 이시카와 이사장은 "지난 1981년부터 노인 복지 시설에 종사해 오면서 100% 사람의 힘으로 노인을 돌보는 일은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로봇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요양원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지만, 개호사의 연령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이시카와 이사장은 일본 요양 시장이 ▲개호사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호인력 부족 ▲자립자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개호사의 70%가 요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25년까지 개호 인력 38만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죠. 그러나 요양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과 의료기기 들이 부족해 요양시설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봇들은 개호사의 근무 여건도 크게 바꿨다.

"고령화로 인구가 부족해지고 개호사들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어, 요양 인력도 중년층이 대부분입니다. 매번 노인을 안아 옮기게 되면 그들도 체력적인 소모가 크고, 개호사로 오래 일하기도 어렵죠. 요즘엔 기능 실습생도 부족해 해외인력을 데려다 쓸 정도인데, 로봇을 도입하면서부터는 이직률이 14%에서 2%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신토미요양원이 다방면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 지원금의 도움이 컸다.

이시카와 이사장은 "정부가 요양원 로봇 비용 60만엔 중 30만엔을 보조해주고, 지자체(도)가 기기 200만엔 중 4분의 3을 보조해주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의료 로봇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에서도 사람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사카와 이사장은 환자 상태를 24시간 감지하는 '지킴이 센서'를 일반 가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센서에 화상 기능을 접목하면 독거 노인 가정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노인들의 고독사를 막을 수 있다.

"아직까지 식사 보조, 정서적 교류 등 로봇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지만 미래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의료 로봇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해나간다면, 환자와 개호사 모두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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