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피터 드러커 경영 컨설팅



윌리엄 코헨 지음/안세민 옮김/한국경제신문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컨설팅 전략을 담은 경영 철학서. 드러커 컨설팅의 핵심은 자신의 무지를 활용해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이다. 1981년 드러커는 GE CEO 회장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 질문은 "GE가 이 사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당장 이 사업에 뛰어들 것인가?"였다. 대답이 "아니오"라면 드러커는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인가?"라고 물었다. 웰치는 드러커의 질문을 바탕으로 GE가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지 않는 사업은 매각하거나 문제를 해결했다.

드러커는 수치화된 보고서를 가지고 멋진 발표를 하는 컨설턴트가 아니었다. 그는 의뢰인에게 정형화된 해결방안과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드러커는 문제와 상관없는 주제를 다루며 장시간의 대화로 의뢰인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숫자와 산술적인 방법이 아닌 직감에 의해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드러커는 자신이 그 문제에 대해 의뢰인보다 잘 알 수 없다고 믿었다. 컨설턴트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자신의 지혜를 과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드러커는 자신의 무지를 컨설팅에 적극 활용했다. 여기서 무지란 기존의 경험, 지식, 전문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의미가 아니다.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드러커는 "모두가 아는 것은 대체로 옳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기에 의존하면 문제의 답에 도달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충고한다. 그는 "가장 심각한 오류는 잘못된 대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며 "정말 위험한 것은 잘못된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드러커는 의뢰인이 전혀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드러커가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은 '우리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친 것에 있다'고 말한다. 평범한 관찰이 갖는 힘에 주목해보자. 408쪽. 2만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