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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美 넷플릭스, 사우디 왕실 풍자 코미디 삭제 '논란'

넷플릭스에서 '하산 미나지와 함께하는 애국자법(Patriot Act With Hasan Minhajm'을 진행하는 하산 미나지. 사진 / BBC



넷플릭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풍자 코미디쇼를 삭제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는 2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비난한 코미디쇼 '하산 미나지와 함께하는 애국자법(Patriot Act With Hasan Minhaj)'의 두 번째 에피소드를 지난 주에 삭제했다. 사우디 정부의 반사이버범죄법에 저촉된다는 사우디 정부의 공식 항의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우리는 전 세계 예술가들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법률적으로 공식적인 요청을 해온 사우디 정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해당 에피소드를 사우디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사우디 정보기술통신위원회는 반사이버범죄법이 인터넷 상에 "공공질서 및 이슬람교의 종교적 가치, 공중도덕과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 및 준비, 전송과 저장"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카쇼기의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편집한 카렌 아티아의 트위터 글 / 사진 = 트위터 캡쳐



삭제된 에피소드에서 하산 미나지는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0월 이스탄불에서 언론인 자말 카쇼기(카슈끄지) 웨이를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카쇼기는 일년 여 전 언론 자유를 탄압했다는 이유로 사직하기 전까지 사우디 왕가의 조언자로 일했다. 이후 카쇼기는 공공연히 사우디 왕가에 대해 비판했고 워싱턴 포스트에 무하마드 왕세자에 대해 일부 비난하는 내용을 싣기도 했다. 사우디 왕실은 11명의 살해 혐의를 받고 있으나 왕세자 등은 강력하게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 결정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에서 카쇼기의 글을 편집한 카렌 아티아는 이런 결정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다(quite outrageous)"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 10월 사우디 정부의 언론 자유 지수를 180국 중 169번째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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