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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2018 증시 결산]⑤<끝>올해 최고의 재테크 상품은?



지난해 최고의 투자상품은 단연 주식이었다. 코스피지수가 20% 이상 오르면서 지수만 투자해도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은 쉽게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주식 투자자 대부분 낭패를 봤다. 투자자금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쏠렸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금 유입이 가장 많이 이뤄진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로 나타났다. 이는 저평가된 가치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올해만 155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국내 기업들은 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연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통해 주주권 행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해서다. 이 과정에서 주주들의 높아지는 배당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졌다.

실제 연초 이후 액티브펀드 전체에서 순자산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당주펀드 홀로 3000억원에 가까운 자산을 끌어모으며 국내 투자자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투자자들이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특정업종에 자금을 넣으며 높은 수익을 기대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그만큼 올해 투자자들은 '일정한 수익'만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에 주목했다.

올해 증권사에서 내놓은 상품 중 가장 히트상품은 단연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이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들었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매월 옵션 만기일에 외가격(OTM)이 5%인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며, 한 달 뒤 지수가 지금보다 5% 이상 떨어지거나 올라가지 않으면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일정 범위에서만 움직이면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5월 양매도 ETN을 최초로 출시한 이후 1년 새 수 천 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소위 '대박'을 쳤고, 이후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잇달아 양매도 ETN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양매도 ETN의 활약으로 지난 12일 기준 ETN 시가총액은 7조2296억원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11월 시장개설 후 4년 만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인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 적극적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성장률이 내려하고 있고, 실질금리도 하락하고 있다"며 "경기방어주 등 방어적 가치투자 전략을 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가 주도하는 상품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지난 4월 자산운용업계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출시 첫날부터 수 백 억원이 몰리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첫 주인 지난 4월 코스닥벤처펀드 누적 판매액은 2조4049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자금은 7월 중순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8월 말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현재 코스닥벤처펀드는 6개월전보다 설정액이 766억원 줄었다.

올해가 마지막이었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시한이 3년 더 연장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출기 초기 세제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증시 부진과 세제혜택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이유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ISA 가입자는 213만명으로 2016년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의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평균 3.13%로 정기적금 수준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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