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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원동인의 교육반딧불] 4차산업혁명과 인성

원동인 SPR교육컨설팅 대표



부모라면 한번쯤 기대해 보는 것이 자녀가 똑똑하게 자라서 공부도 잘하고 명문대학에 가는 것이다. 실제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해보면 결국엔 성적과 대학으로 귀결된다. 대학 문이 좁아서 원해도 못 들어가는 시대가 아님에도 대학, 대학 하는 모습이 막연해 보이지만 그나마 검증된 길을 말할 수밖에 없는 심정도 이해가 된다.

진로탐색의 기회나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학기제를 비롯해서 학교마다 의무적으로 직업체험을 진행하기도 한다. 요즘 들어서는 4차 산업혁명이 대두 되면서 관련 강좌를 듣거나 직업체험을 하는 학생과 부모들도 많다. 진로 설계를 일찍부터 준비하는 편이 좋기는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속 시원하게 정의 내리거나 알맞은 직업을 소개하는 곳은 아직 없는 듯하다.

그것이 불가능 한 것이 4차 산업시대인지도 모르겠다.

4차 산업혁명은 AI, IoT, 빅데이터, 로봇 등 그리고 이런 것들의 융합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하나로 규정하기 힘들다.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어디 사람의 심리는 그런가? 족집게를 원하다 보니 학생도 부모도 알겠다는 식으로 수긍하다가도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데?"라고 되묻는다. 정말 우리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직업체험을 인공지능화 하고 20년 후에 대박이 날 직업을 동네에서 체험 할 수 있게 만들면 되는 걸까? 그렇게만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인간과 기계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마음일 것이다. 불확실성이라는 외줄 위에서도 남을 위해서 내어 줄 수 있는 마인드를 길러주는 것이 유망직종을 안내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은 일이다

최신 기술은 아무리 외면해도 생활 속으로 들어 올 것이고 익숙해질 것이다.

지식은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러나 인간성의 고갈은 누구도 해결해 주지 못하기에 더 귀한 자원이 될 것이다. 인성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돼 왔지만 인간 대 기술혁명의 측면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사람이 잘못 사용하면 무서운 무기가 될 뿐이다. 자기를 성립해 가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이유 없이 거부하는 일이 많다. 그것이 오래 되면 고집이 되고 또 아집이 되기도 한다. 인성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전에 주어져야 한다.

요즘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하나같이 '선한 영향력'을 이야기한다. 문화와 인종과 종교가 달라도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는 누구나 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도 결국 사람의 몫이고 사람의 역할로 완성되는 것이기에 인간만의 인성이 바탕이 된다면 보다 희망적인 가치로 인정받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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