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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2018 제약바이오 업계는]3. 분식회계 논란

2018년 제약·바이오 업계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경남제약이 분식회계 논란으로 상장폐지 심판대에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감리를 받고 있다. 바이오업종의 주가가 한꺼번에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극에 달했다.

◆'분식회계' 상장폐지 문턱까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14일 비타민C 레모나 제조사인 경남제약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가공 거래를 통해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 회계처리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서 주식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기심위 결정 이후 보름 내인 다음달 8일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년여를 끌어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라는 결론을 내렸다.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유지' 결정을 내린 지난 11일 까지 19일간 삼성바이오의 주식거래는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13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바이오의 주가는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금융감독원 감리가 시작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분기 국내 판매권을 셀트리온에 되팔면서 벌어들인 218억원의 허위매출로 영업적자를 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투자자 신뢰 잃을까 우려

바이오 대장주들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투자자들도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다음달 8일 경남제약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개인투자자 5252명이 보유한 808만주는 모두 휴지조각이 된다. 거래정지 직전 종가인 1만7200원을 기준으로 증발하는 금액은 1389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 역시 거래재개 이후 40만원선을 회복했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다시 3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틀간 삼성바이오 주가는 9% 급락하며 41만원에서 37만2000원으로 추락했다. 삼성바이오의 압수수색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분식회계 행정처분 집행 가처분 신청 등의 소송 결과가 여전히 남아있어 주가는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제약·바이오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될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속되는 분식회계 논란과 금융당국의 테마 감리 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제약·바이오업종의 불안한 흐름이 계속됐다"며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도 많다. 자본금이 넉넉치 않은 상태에서 신약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 업계가, 생명처럼 여기는 신뢰를 잃을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적정성에 관한 테마감리를 벌였다. 제약·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비를 과도하게 자산으로 인식해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업계는 금감원 지침에 따라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했고, 일부 기업은 대규모 영업손실을 입기도 했다.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바이오업종 주가는 연중 최고가 대비 40% 가량 급락해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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