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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터키 수도서 고속열차 충돌 후 전복…9명 사망·40여명 부상



터키 수도에서 고속열차가 다른 기관차와 충돌 후 탈선해 9명이 숨졌다.

13일(현지시간) 관영 아나돌루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전 6시 30분 경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중부 코니아를 향하던 고속철도 열차는 당시 선로를 점검하던 기관차(파일럿 엔진)와 충돌한 후 탈선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고속 열차를 운전하던 기관사를 포함해 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시프 샤힌 앙카라 주지사는 취재진에게 총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중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의 충격으로 차체와 선로 건물이 심하게 부서지고, 탈선한 객차는 옆으로 기울어지며 선로 밖 인도를 덮쳤다.

이번 사고에 대해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지사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 당시는 일출 전이어서 주변이 어두웠고, 선로 주변에는 전날 내린 눈이 얇게 쌓여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고속열차가 사고 지점에서 선로를 점검하던 기관차를 보지 못했고, 선로 주변에 쌓인 눈으로 인해 제동이 힘들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