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 알짜 입지 곳곳에 출사표를 던진다.
수도권은 중견건설사가 인지도를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곳으로, 이번 분양이 향후 사업 확장과 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선보인 분양단지들은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 입지, 특화설계 등이 작용한 데다 대형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영향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5월 중흥이 영등포에 선보인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 평균 24.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중흥이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아파트로 영등포뉴타운 등 개발호재와 함께 특화설계로 주목을 받았다.
같은 달 동양건설산업이 경기 하남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도 평균 104.91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수도권 분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로, 특별공급에서부터 최고 1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견건설사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 곳곳에서 분양을 이어나간다.
서울에서는 시티건설이 12월 말 강남구 역삼동에서 주상복합단지인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을 선보인다. 단지는 강남구 역삼동 654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전용 59~70㎡ 아파트 106가구, 전용 22~53㎡ 오피스텔 45실,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시티건설의 강남 첫 진출작으로, 입지·특화설계·기술적 노하우가 총집합돼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할 전망이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제일건설이 12월 중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판교 대장지구 A5·7·8블록에 위치하며 1033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서분당IC, 서판교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한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다.
효성중공업은 내년 2월 중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 재건축 단지인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49~84㎡로 1287가구 중 51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지하철 5호선 태릉입구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계룡건설은 내년 3월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리슈빌'(가칭)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105~130㎡, 502가구로 들어선다. 서울 송파구에 속해 있고 지하철 5호선 등을 통해 서울 내 주요 지역의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