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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아토피와 여드름에 효과적인 '고삼'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아토피와 여드름에 효과적인 '고삼'

김소형 한의학 박사



매우 쓴맛을 가지고 있어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칙 음료로 주로 사용되는 고삼은 아토피와 같은 피부 트러블에 많이 쓰이는 본초이다. 쓴맛이 매우 강하며 찬 성질을 가진 약재로 열이 많은 체질에 적합하다. 주로 과도한 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다스리며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배탈이 나서 힘을 쓰지 못하는 소에게 고삼의 뿌리를 즙을 내서 먹이게 되면 소가 기운을 차리고 회복한다고 알려져 민간에서는 위장 질환에 많이 쓰였다. 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건위(健胃)' 작용을 하며 소화불량을 다스려준다. 또한 위장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은 물론이고 기관지염이나 폐렴, 각종 피부의 염증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

한의학에서 고삼은 청열조습(淸熱燥濕: 열기와 습기를 없앤다), 거풍살충(祛風殺蟲: 풍을 없애며 살충 작용을 한다) 등의 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 질환에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고삼은 예로부터 습진이나 피부 가려움에 주로 처방하는 약재였으며 현대에 와서도 가려움이 심한 아토피나 습진,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에 주로 쓰인다.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서 먹기도 하지만 피부 질환에 사용할 때는 고삼을 우려낸 물에 목욕을 하거나 피부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 피부 미용에도 고삼을 쓰면 효과가 좋은데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피부에 자극을 주는 독소나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미백, 탄력 등에 효과가 있다.

고삼의 성분을 살펴보면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혈액 순환 개선, 염증 및 통증 완화 등에 두루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 약재로 쓸 때는 고삼의 뿌리를 사용하며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도 처방하며 여성들의 경우에 열기와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질염이나 생식기 가려움 등에도 고삼이 효과가 있다.

다만 고삼은 약성이 강한 약재이다. 따라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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