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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LG화학, 車배터리 흑자전환 '가시화'…"전지 생산 능력 지속 확대"

LG화학의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LG화학



전지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LG화학이 올 4분기께 전기차(EV)용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첫 분기단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의 4분기 실적이 사상 첫 분기단위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메탈 가격이 떨어지면서 원가가 하락했고 동시에 배터리 출하량 증가로 생산 단가도 떨어졌다"며 "오는 2019년부터는 전기차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과점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020년을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 10조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 이상 높여야 하는데 1GWh 증설을 위해서는 약 800억원이 소요, 목표된 설비 증설에는 5조원 남짓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대규모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LG화학이 빠른 시일안에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을 과점할 수 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투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LG화학은 폴란드소재 자회사 LG화학 브로츠와프 에너지에 6513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결정, 현재 6GWh 수준인 해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15GWh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폴란드 법인의 전기차 전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건물과 설비투자 목적의 출자"라고 설명했다.

또 LG화학은 지난달 중국 남경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을 시작하기도 했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기준)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한국 오창과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 폴란드까지 4각 생산거점에서 2020년까지 11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산 배터리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업체들에 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황유식 연구원은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 CATL, BYD의 중국 점유율은 현재 50%에서 2020년 70%까지 확대되겠지만 두 기업 외에는 생산 경쟁력이 낮아 배터리 추가 수주가 어렵고 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정책대로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면 LG화학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2018년 1~10월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전년 동기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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