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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를 사는 방법은?" 두 발 앞선 논의 이어져

2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뉴테크놀로지 포럼'이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협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대표, 박문환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수석부장, 최우진 KT 융합기술원 5G표준기술팀장. / 손진영기자 son@



"Context is king(맥락이 왕이다). 5G 시대에 앞서 꼭 새겨야 할 말이다." "5G 시대에 미디어는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해야만 이용자를 잡을 수 있다."

28일 메트로신문이 주최한 제3회 뉴테크놀로지 포럼은 5G 시대를 예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할지를 논의하는데 더 집중했다. 포럼이 끝난 후 청중들은 5G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아쉽게 자리를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좌장인 김협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는 '컨텍스트'를 강조했다. 컨텍스트는 맥락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다. 김 교수는 5G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이미 있는 기술을 어떻게 조합하는지가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최우진 KT 융합기술원 5G 표준기술팀장도 김 교수와 맥을 같이 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5G 초연결성을 이용하면 VR을 이용한 원격 여행과 원격 의료, 인공지능 도로 통제 등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대표는미디어 시장에 주목했다. 5G가 미디어 도구 수준을 높이면서, 미디어 콘텐츠 수요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했다. 때문에 콘텐츠 업계에 통큰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박문환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부장은 5G 시대에는 무선랜이 IoT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클라우드 시스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5G 시대를 향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마침 최근 KT 아현지사 화재로 서울 중심가 통신이 두절되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통신 의존도가 높아지는 데 대한 불안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축사에서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5G 시대를 향한 막연한 기대에 우려를 표하며, 속도뿐 아니라 안전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안 문제도 있다. 김협 교수는 5G 시대 보안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해킹 시도가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미디어 사업자들이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송영일 대표는 고성능 촬영 장비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미디어 사업자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3D 영상 카메라가 수십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가 최근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도입을 '신의 한수'라 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나친 규제에 따른 한계점도 지적됐다. 정부가 주파수 공개를 제한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이었다. 망중립성 때문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도입이 불발되면, 반쪽짜리 5G가 불가피하다는 걱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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