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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미래 ①]5G, 표준 제정·특허 등록·신기술 개발로 5G 상용화에 앞장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유토이미지



삼성은 지난 8월 5G, 인공지능(AI), 전장부품, 바이오 등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점찍고 이들 4대 신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산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이 미래 신사업을 선정해 외부에 공개한 것은 2010년 5월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의 4대 신산업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정부는 오는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5G는 최대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전 세대인 4G LTE 최대 속도(1Gbps)보다 20배 가량 빠르며 처리용량도 100배 많다. 1GB의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이 빨라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5G는 초고해상도 영상, 홀로그램, 실시간 AI, 자율 주행 등을 통해 모바일을 넘어 사물인터넷이나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HIS에 따르면 5G 산업의 가치는 2035년 2조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G가 미국에서 새롭게 창출할 일자리도 최대 220만 개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5G 표준 제정 활동, 특허 등록,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5G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이동통신사의 5G 상용화 준비 일정에 맞춰 적기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9월부터 5G 표준 개발의 단계별 로드맵 수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6년 4월 열린 처음 열린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 5G 표준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3GPP 실무그룹에서 총 5석의 의장단을 맡고 있으며, 3GPP 기술 공로상을 4회 수상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에 현재까지 1254건의 5G 필수표준 특허를 등재하며 가장 많은 특허 수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초고주파 대역에서 기지국 간 이동성 시연과 2017년 시속 200㎞ 이동 중인 차량에서 5G 통신 시연을 마쳤다.

'세계 최초'라는 명성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고속 열차에서 8K 동영상 다운로드와 4K 영상 업로드 통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5G 상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계 최초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5G 기지국과 옥외용 단말·가정용 단말의 승인을 받으며 상용 서비스 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1일부터 5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3GPP 실무그룹 최종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내 SK텔레콤, KT, LGU+와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칩셋, 단말, 장비업체 등 전 세계에서 약 1500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3GPP는 6월 미국에서 열린 3GPP 총회에서 최초의 국제 5G 표준인 5G NR 릴리즈-15를 확정했다.

5G 표준을 적용한 '엑시노트 모뎀 5100'. /삼성전자



삼성은 이 표준에 맞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5G 표준을 적용한 멀티모드 모뎀인 '엑시노트 모뎀 51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모뎀 5100은 하나의 칩으로 5G뿐 아니라 각 세대별 이동통신 규격(GSM/CDMA, WCDMA/TD-SCDMA/HSPA, LTE 등)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드 방식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5G 통신환경인 6㎓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기존 4G 제품보다 1.7배 빠른 최대 2Gbps의 데이터 통신속도를 지원하며, 초고주파 대역에서도 5배 빠른 6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6Gbps는 FHD 고화질 영화(3.7GB)를 5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5G 인프라 확장을 위해 지난 17일에는 스페인 기업 지랩스 인수를 발표했다. 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전 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하여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니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영기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5G를 지원하는 삼성의 스마트폰은 내년 상반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의 일부 모델에 5G 기능을 탑재하고 '갤럭시S10 5G'라는 이름의 모델을 별도 출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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