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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전문가 진단]증시안정자금, 심리 회복엔 '긍정적'…"연기금 적극 나서야"



금융당국이 5000억원 규모의 자본시장 안정화 자금을 투입해 증시 심리 개선에 나섰다. 현재 주가 급락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수급 문제로 보고 자금 유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다.

전문가들은 정부 및 금융투자업계의 주가 부양 의지가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연기금의 주식 투자 확대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증시 안정자금을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2000억원으로 계획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3000억원으로 증액해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투자하고, 증권유관기관 중심으로 최소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증시 부양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10포인트(1.53%) 하락한 1996.05포인트에 장을 마감해 연 중 최저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양의지를 드러낸 만큼 투자심리는 진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스케일업 펀드가 2000억원으로 예정돼 있었던 만큼 추가 대책 자금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 이정도 자금 규모는 주가흐름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면서도 "정부가 증시 하락에 대응할 의지가 있다는 상징적인 시그널을 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가 인위적으롤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주가 부양의지, 시장 지원 의지 정도를 보여주는 게 적정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단이 참석한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가 열렸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필요 시 국내 주식시장 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기금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럴때일수록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국내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지수가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마저 무너진 이상 대한민국 기관인 국민연금이 나서서 수급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주가는 여러 가지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자산가격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러한 지표가 무너지는데 연기금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는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져있기 때문에 저가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 대표는 "내년 1분기까지 증시는 안 좋을 수 있지만 연기금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관"이라면서 "30년간 투자업계에 있었던 경험이 비추어 볼때 지금이 절호의 매수찬스"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회사 및 자산운용회사 대표들은 투매 분위기로 이어지는 현 시장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매매를 자제하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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