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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LCC 실적 고공행진] 에어부산, 부산 거점 34개 노선…IPO삼수 성공이 도약 관건

에어부산 항공기.



올해 기업공개(IPO) 삼수에 도전한 에어부산은 티웨이항공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티웨이항공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어 에어부산 입장에서는 IPO 성공이 중요한 시기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지역적 특성상 에어부산은 국내항공사 중 유일하게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 중심이 아닌 지역을 베이스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현재 국내선 7개, 국제선 27개 등 총 34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2008년 첫 취항 이후부터 지금까지 김해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신규 노선 개척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이후부터 대형항공사를 제치고 김해공항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과 이용객을 보유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에어부산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취항지를 늘려 가고 있다. 지난 6월 21일에는 부산-나고야 노선에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취항해 기존 대형 항공사밖에 선택권이 없었던 지역 손님들에게 합리적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지난 8월 5일에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주 3회(화·금·일) 신규 취항했다.

오는 10월 28일부터는 부산-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국적 LCC로는 처음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로 진출을 모색하는 부산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여행수요뿐 아니라 상용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 다변화를 통한 실적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여행 트렌드 변화와 항공을 이용한 여행의 대중화를 위해 서비스 변화를 실시했다. 비행시간 2시간 30분 이내의 노선은 현재 무상 기내식 대신 사전 주문 유상 기내식과 간식 판매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난 7월부터는 'cafe BLUE' 운영을 시작하며 다양한 식음료 메뉴를 판매를 시작했다. 유상 기내식 또한 기존 항공사와 차별화된 부산의 식재료를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와 지역 기업과 연계한 상품 판매 등 더욱 만족스러운 기내식을 제공한다.

지난 달에는 김해국제공항 내 전용 라운지를 오픈했다. 이는 LCC 최초의 공항 라운지 운영이다. 에어부산은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단계적으로 서비스 모델을 변경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라운지 오픈 역시 그 일환이다.

하지만 올해 IPO에 실패할 경우 티웨이항공과의 격차는 벌어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중장거리 진출을 위한 항공기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해 현재 20대에서 2020년까지 30대, 2025년까지 50대로 늘리고, 일본·중국·동남아 등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 지역에 프랜차이즈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IPO에 실패할 경우 티웨이항공과의 경쟁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이 흐를 수록 양사간 매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해 그동안 지켜왔던 LCC 업계 3위 자리를 티웨이항공에 내줬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 5840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한 반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5617억원과 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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