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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나는 뱅커다] <5> 농협은행 이창기 디지털전략부장

농협은행 이창기 디지털전략부장은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략의 핵심을 '연결'이라고 강조했다./농협은행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략 핵심은 '연결(Connectivity)' 이다. 과거가 '규모의 경제' 시대였다면 현재는 외부와의 연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달려있는 '연결의 경제' 시대다."

이창기 농협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이처럼 디지털 전략의 핵심을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디지털전략부는 단순히 IT(정보기술), 디지털 역량 강화에 몰두하기 보다 고객의 금융 소비동향에 맞게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은행을 연결시키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고객이 금융에 접근하는 방식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은행점포, ATM(현금자동인출기) 등 오프라인채널에서 어플을 통한 모바일 뱅크로, 이제는 핀테크 기술을 통해 은행권의 플랫폼을 접근하지 않고도 결제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들은 메신저 어플을 통해 타인에게 송금한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플랫폼에 은행계좌 정보만을 입력할 뿐 은행 어플에 직접 접근하지 않는다.

이 같은 금융소비의 변화는 농협은행이 '올 커넥티즈 인 앤 아웃(All Connected In & Out)'이라는 슬로건을 디지털 전략에 내건 까닭이기도 하다.

이 부장은 '연결'의 방법을 보다 다양화하고 차별화해 나갈 것을 강조한다.

그는 "고객이 모여드는 타 채널로 농협의 디지털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연결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기반의 대형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제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기업과 채널을 공유하고 이용고객을 우량 고객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NH스마트 고지서'다.

최근 이용고객 130만명을 돌파한 이 플랫폼은 각종 청구서 및 안내장, 학원비 등을 스마트폰으로 자동알림 받고, 즉시납부가 가능한 앱 서비스다. 현재 농협은행의 스마트고지서 플랫폼은 250만건의 이용자에 고지서를 내보내는 등 은행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핀테크 업체, 통신사 등 이종업계와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부장은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청구내용과 납부 과정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은행은 플랫폼을 이용한 납부수수료를 받아 은행의 수익다각화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NH핀테크 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11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해 센터에서 오픈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시험 등 테스트베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장은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사업을 비롯해 AP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은행권이 핀테크 역량 강화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비즈니스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마이데이터는 정보의 주권이 변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되어 은행에 갇혀 있던 정보가 소비자에게 돌아오면서 그들은 자신의 정보를 공유해 보다 진전된 개인 금융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치 광주에서 서울로 25만원을 주고 택시를 타던 시대에서, 어플을 통해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장거리 운행 요금 경매를 붙여 7만원에 서울에 도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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