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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n 부울경] 맹승자 기장군 의원, "기초의원 100일, 늘 공부하며 보냈다"

[피플 in 부울경] 맹승자 기장군 의원, "기초의원 100일, 늘 공부하며 보냈다"

-"사회를 보는 시야가 무척 넓어진 것이 100일간의 가장 큰 변화"

-중소 시설사업자 위한 '수의계약 총량제' 권고안 준비 중

지난 8일로 민선 7기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부산에서도 지방권력이 교체되면서 변화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던 100일을 보냈다. [피플 in 부울경]에서는 기장군의회 맹승자 의원을 만나 기초의회 의원으로서의 지난 100일을 돌아보았다.

맹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제8대 기장군의회 운영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8월의 기장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군정 질문에서 기장군이 신설한 물놀이장의 바닥 소재 선정의 불합리성과 날림공사를 지적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맹승자 제8대 기장군의회 운영기획위원장은 사회를 보는 시야가 무척 넓어졌다는 점을 100일간의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먼저 기초의원 100일을 맞은 소감을 듣고 싶다.

▲맹승자: 기장군은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기장군민들께서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만큼 저도 의회 구성원으로서 힘을 보태고 싶다.

제8대 기장군의회가 출범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을 맞았다. 많은 군민들이 기장군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초의원 대다수가 초선의원이라는 점을 염려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한 걱정을 알기에 기장군의원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늘 열심히 공부하고, 현장을 뛰면서 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 또한 비록 첫 임기이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따뜻한 시선, 힘찬 응원에 힘입어 연일 땀 흘리며 100일을 보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실망시키지 않는 군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기초의원이 되고난 뒤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맹승자: 개인적으로는 아침 9시에 출근하는 삶으로 변한 게 제일 큰 변화다. 그동안 정관소년소녀합창단 단장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할 때는 시간이 자유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요즘 등교하는 아들과 현관에서 아침인사 하던 것이 요즘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상황이 참 좋다.

기초의원으로서의 큰 변화는 사회를 보는 시야가 무척 넓어졌다는 점이다. 지역구에 관한 모든 것이 진지해보이고 조그마한 궁금증이나 개선해야 할 사안이 발견될 때에는 자료 조사와 함께 꼼꼼히 확인하고 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렇게 달라진 시야는 정관지역 제척사업부터 행복복지센터, 공영주차장 등 지역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해결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특히 가동초등학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건은 지역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계셨던 사업인데 다행히 빠른 시기에 설치가 원만히 이루어져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100일을 돌아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어떤 것인가?

▲맹승자: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었던 공약 사업은 '청소년문화쉼터' 설치에 관한 것이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문화와 더불어 하루하루를 보내며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안을 준비하는 중이다.

또 지난 추경예산 본회의에서 군정질문한 정관 물놀이장에 관한 활동도 의미 있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알려진 것처럼 정관 물놀이장은 기초단체의 선심성 즉흥적 사업이 얼마나 큰 예산낭비와 추가경비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본보기였다.

개장한 지 15일 만에 바닥에 설치된 탄성포장 접착 부분이 곳곳에서 탈락하는 하자가 발견돼 하자보수 공사를 한 일을 추궁했다. 군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기는 했지만, 이것은 전형적인 날림공사일뿐더러 애초에 산책로와 운동장 등에 설치하는 탄성고무 소재를 물놀이장 바닥 포장에 사용한 것은 무리였다. 그에 따라 시설을 이용한 주민들께서 피부 발진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각종 민원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수의계약을 한 후 설계비가 인상된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한 권고안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맹승자: 물놀이장을 위한 설계비가 처음에는 1천930만원이었던 것이 수의계약이 이뤄진 뒤에 3천9만원으로 변경된 것이 의문스러운 대목이었다. 당시 수의계약의 취지를 왜곡하는 행정은 지역 발전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행정감사에서 분명히 지적한 바 있다.

토목공사가 가능한 건설 면허 사업자가 수의계약을 통해 시설사업에 전념함으로써 지역 내 시설사업자들의 기회를 앗아가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에 있을 본회의 군정질문에서 '수의계약총량제'를 권고사항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실제 기장군의 경우 지난 2017년에 370억원 규모였던 수의계약이 2018년 8월 현재 170억을 넘어서는 등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의계약의 모순점, 즉 중소 시설업자들의 일감을 가로채 지역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낳고 있는 제도는 지자체에서 앞장 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경제인들의 중론이다.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지방자치 특히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기초의원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어떤 각오로 임할 계획인가?

▲맹승자: 기초의원의 24시간은 쉴 새 없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하루다. 솔직히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얻기도 해서 성취감도 나름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주민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을 지역의 경제와 복지, 교육과 문화 등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

저는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추경예산, 행정사무감사, 결산이라는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맡은 임무를 차질 없이 해내야 한다는 마음에 많은 시간을 자료 확인과 현장조사에 쏟았으며 사업 자료를 조사하다 발생하는 의문점은 관련기관과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묻고 토론하기를 반복했다.

4년 뒤, 오늘을 돌아볼 때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 아래 내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오늘 100일을 보내며 앞으로 저 자신은 물론 성원해주시는 군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로 지역을 위한 일에 헌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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