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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태풍 망쿳 강타에 필리핀 쑥대밭..현지 경찰 "많은 사상자 발생 우려"

(사진=MBN)



태풍 '망쿳'이 할퀴고 간 필리핀과 홍콩, 중국 남부는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다.

17일 MBN 뉴스에서는 필리핀 현지 경찰 인터뷰가 공개됐다.

필리핀은 태풍 망쿳 강타로 엄청난 너울이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 주택을 덮치고, 도심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

강풍에 소파마저 공처럼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철골구조물도 그대로 뜯겨 나갔다. 초강력 태풍 '망쿳'에 직격탄을 맞은 홍콩은 도심 기능이 중지됐다.

필리핀 현지 경찰 로란도 나나는 "태풍 망쿳이 강타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며 "구조대와 장비가 투입되기 어려워서 더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마카오도 태풍 망쿳 영향으로 카지노 영업이 중단됐다.

광둥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했고 필리핀은 산사태로 광부 합숙소가 매몰되면서, 이곳에서만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망쿳은 오전 6시(현지시간) 광시장족(广西壮族)차지구 난닝(南宁)시 헝시엔(横县)현에 도착해 태풍 보다는 느린 "열대 폭풍"으로 강등됐다. 폭풍은 구이저우(贵州), 충칭(重庆), 윈난(云南)성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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