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나카노 노부코 지음/김해용 옮김/동양북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교든 직장이든 사람이 있는 곳에는 늘 차별과 괴롭힘이 뒤따른다. 도덕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타인을 괴롭히는 걸까. 뇌과학자이자 의학박사 나카노 노부코는 인간이 종(種)으로 존속하기 위해 사회적 배제 행위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왕따, 혐오, 성희롱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뇌 과학적으로 풀어나간다. 현대 사회에 횡행하는 차별과 갑질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보자. 192쪽. 1만2500원.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박조건형, 김비 지음/김영사
드로잉 작가 박조건형이 소설가 아내 김비와 함께 '별것은 아니지만 예쁜 우리의 일상'을 그리고 썼다. 열악한 노동 현장, 25년간의 우울증, 성 소수자의 삶, 가족, 결혼 등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일상의 면을 따뜻하고 유쾌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생계를 위해 펜보다 폐유를 만지는 날이 더 많고, 멀쩡한 날보다 상처 입어 찢어지는 날이 더 많다. 두 사람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일상이 소중해 기록하지 않고는 배길 도리가 없다고 말한다. 오늘도 살아 내느라 고생한 당신에게. 292쪽. 1만5800원.
◆무조건 심플
리처드 코치, 그레그 록우드 지음/오수원 옮김/부키
전 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돼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80/20 법칙'의 저자 리처드 코치가 40년 동안 모색한 비즈니스 전략의 정수. 저자는 비즈니스 생태계 먹이 사슬의 가장 위쪽에는 '단순화 전략'이 있다고 말한다. 맥도날드, 소니, 이베이, 위키피디아 등 100년 동안 비즈니스 역사 속에서 성과를 거둔 단순화 기업의 사례를 제시한다. 책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단순화 전략의 성과를 분석하고, 독자의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392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