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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직원 없는 매장↑…유통업계 '무인화' 가속도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세븐일레븐 제공



대형마트 3사, 무인계산대 확대 나서

외식 프랜차이즈·편의점 업계도 무인화 가속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따른 변화…향후 더욱 확대 전망

'스마트 점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여파로 유통업계의 '무인화'도 가속되는 추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대형마트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업계는 무인 계산대를 설치하고, 계산대 없이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이는 등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 1월 무인 계산대를 시범으로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전국 144개점 중 40개 점포에 무인 계산대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는 슈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스마트 점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 PAY 앱을 이용하면 계산대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롯데마트는 신규점,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무인 계산대를 설치하고,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롯데 양평점의 경우, 지난해에는 무인 계산대가 4대였으나, 현재는 10대까지 늘었다. 올해는 젊은층 고객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총 400여 대의 무인 계산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영등포점에 업계 최초로 무인 계산대를 선보인 홈플러스는 2010년부터 전국 주요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무인 계산대의 수를 늘렸다. 현재는 전국 88개 대형마트와 창고형 매장 4개점에 390여 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메뉴 주문, 결제를 할 수 있는 무인 계산대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 운영 중으로 향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KFC와 버거킹도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이마트 셀프 계산대를 사용하는 고객./이마트 제공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던 만큼 간편식 확대, 무인화 가속 등을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CU는 셀프 결제 앱 'CU Buy-Self'를 개발하고 일부 가맹점에 무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마트24는 무인 계산대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지난해 KT와 함께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등 기술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올해 안에 무인 계산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Express)'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가맹점의 수익 모델이자, 기존 가맹점의 세컨드 점포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된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현재 세븐일레븐 본사 17층 2곳과 롯데기공,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빠르면 9월부터 실제 가맹 모델로서 상용화된다.

또한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연내 핸드페이(Hand-Pay)와 엘페이(L.Pay)까지 결제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최근 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내는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업무 생태계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플랫폼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인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동인력 감축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유통업계가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도 무인 계산대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만큼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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