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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인플루언서는 신흥 귀족?



[기자수첩]인플루언서는 신흥 귀족?

최근 업계 전반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 중 일부는 연예인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갖기도 한다. 데뷔만 안 했을뿐, 스타나 진배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를 두고 "인플루언서들은 소비자들에게 연예인보다 친숙한 느낌을 준다. 파급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갖가지 채널을 통해 일상을 '파는' 인플루언서들이기에, 자연스레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장은 성장하는데 이렇다할 제재가 없다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광고, 판매하고도 '죄송하다. 저는 몰랐다. 홍보만 했을뿐이다'라고 발뺌하고, SNS 계정을 잠시 닫아두면 그만이다.

아이들도 SNS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얼짱 출신의 한 유명인은 자신의 SNS에 "얼굴 관리하듯 Y존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대박인 건 수축까지 도와줘서 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집 나간 남편이 돌아온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엄청난 제품"이라는 광고 글을 올려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인플루언서들의 '갑질' 사례도 점점 늘어나는 모양새다. 제품 협찬 과정에서 과도한 요구를 하는 일은 허다하고, 제품을 반환하지 않아 내용증명을 보내는 브랜드들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팔로워 수를 뻥튀기해 기업을 속이는 이들도 넘쳐난다.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인플루언서를 두고 연예인에 이은 '신흥 귀족'이라 평하는 이들도 있다.

제재 없는 시장이 제대로 굴러갈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플루언서 시장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시장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인플루언서들에겐 파급력 만큼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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