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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반도체, 올해 하반기 정점 찍고 내년부터 가격 꺾인다

/산업연구원



반도체산업 수급 전망./산업연구원 보고서



반도체가 올해 하반기까지 호황을 유지하고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반도체 산업의 2018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 후반부터 시작된 반도체 호황은 2017년을 거쳐 2018년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유가 상승은 반도체에 직접 영향력이 미미하고 미중 상호 보복관세도 우리의 대중 수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자제품의 대외 수출이 감소할 경우 제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긍정적 요소로는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인해 핵심부품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 등 전자기기 고사양화로 인해 채용되는 반도체 용량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우리 주력품목인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계속 글로벌 공급부족이라는 점을 들어 하반기에도 우리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되는 경쟁환경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와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반도체 산업을 지원·육성하며 연말부터 낸드플래시 생산이 유력하다"면서 "중국 메모리 수준이 세계시장의 요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저가의 중국 로컬 제품에 사용될 경우 우리 시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이 반도체 부문에서 약 1천 9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기에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높인다는 목표로 막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 반도체 구조의 취약점에 대해서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의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며 국내기업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공급한다"면서 "반도체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16%"라고 지적했다.

내년 이후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D램 산업 전체적으로 비트 그로스가 수요 증가보다 커질 것"이라며 "내년 D램 가격은 올해 대비 15∼2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그로스는 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이다.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는 올해 3분기 PC D램과 서버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은 전분기보다 1∼2% 상승했고, 모바일 D램과 스페셜티 D램 계약가격은 변동이 없었는데, 그래픽용 D램은 계약가격 하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D램 현물가격은 올해 초반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6월 말 기준으로는 계약가격보다 낮게 형성된 상황이다"면서 제품군마다 편차는 있지만 "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3분기보다 1∼3%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분석을 종합해보면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은 계속 수요가 많아지는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업체가 경쟁자로 등장함에 따라 수급상황이 개선되어 판매단가가 천천히 떨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제품 생산율을 높이고 있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새로운 D램 공급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하반기 수급 상황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경제원 보고서는 내년부터 예상되는 가격하락에 대한 대비책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주문했다. 보고서 저자인 김양팽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메모리반도체를 생 산하면 당장은 우리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나 향후 우리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기업이 주도 하는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스템반도체를 적극 개발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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