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한국가스공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자체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를 발표했다. ▲에너지전환 정책 성공 ▲친환경 신수요 창출 ▲일자리 창출 ▲해외사업 재정비 및 민간 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개방형·협업형 기술개발 주도 등이 골자다.
특히 2025년까지 국내사업 6조원 및 해외사업 3조원, 혁신 분야 1조원 등 총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공사는 국내 공공투자·혁신성장 사업 7만개 및 민간기업과의 해외 인프라 사업 2만개 등 일자리 총 9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가스공사는 도입·생산·공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천연가스 산업을 선도하고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기존 계약 가격 재협상 및 신규계약, 동아시아 구매자 연대 강화를 통한 경직된 LNG 계약구조 해소 등 도입단가 절감 노력으로 2025년까지 6조원에 이르는 공급원가를 인하하는 한편, 수요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6조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LNG 저장용량 확충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설비운영 방식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LNG 벙커링·LNG 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도 1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전 밸류체인에서 가스공사가 집중할 수 있는 부문에서 기술 개발과 민간 협력을 주도해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소·유통센터 등 수소 컴플렉스를 구축하고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속해 2025년까지 미래성장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톤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2022년까지 천연가스분야 혁신·중소기업을 약 200개 육성하고 에너지 복지·투자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 보급률 92.5% 달성 및 일자리 7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기존 해외사업을 내실화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실사업 정리 및 수익성 제고, 사업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로 해외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2025년까지 도입연계 해외사업 부문에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현재 도입물량의 13%에 불과한 해외사업 생산량을 25% 수준으로 높이고 30% 미만인 투자비 회수율을 70%로 끌어올려 천연가스 하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5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청렴하고 건전한 조직, 소통과 안전이 담보된 열린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세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KOGAS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