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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건설사 상반기 성적표]<2> 삼성물산, 해외수주 강세

이영호 대표 취임 4개월, 전반적 호평…아파트 실적 미미, 수주잔고 감소 등 우려도

삼성물산(이하 건설부문)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해외수주액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3위에 안착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호 사장이 취임한 지 4개월.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삼성물산



◆ 이영호의 4개월, 시그널 좋다

삼성물산은 올해 첫 시작부터 시그널이 좋았다. 지난 3월 취임한 이영호 사장의 첫 성적표로 볼 수 있는 1분기 실적부터 장밋빛이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910억원) 대비 73.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2조9950억원으로 1년 전(2조7110억원)에 비해 10.5%(2840억원) 늘었다.

미청구 공사 금액이 감소하고 하이테크 분야의 호조, 강릉 안인 화력 발전 프로젝트 등 플랜트 매출이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해외 수주 실적도 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삼성물산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5억1642만 달러(2조8586억원)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과 SK건설에 이어 3위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해외 수주액이 8억9262만 달러(1조140억원)로 전체 건설사 중 6위에 머물렀다. 올해는 상반기 수주액이 지난 한 해 해외수주액인 15억3473만 달러(1조7430억원·8위)를 뛰어넘은 셈이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1540억원) 대비 140억원 늘어난 1670억원으로 봤다. 매출은 3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630억원) 보다 77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그룹사 하이테크 매출 증가, 국내외 프로젝트의 안정적 진행, 서초 우성 등 1만1000가구 분양 사업 재개 등을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본사./삼성물산



◆ 아파트 수주 미미, 수주잔고↓ '우려'

그러나 국내 아파트 수주 소식이 뜸하다. 수주 잔고도 감소하고 있어 우려도 나온다.

삼성물산은 공격적인 해외 사업에 비해 국내 아파트 수주전에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유독 조용하다.

지난 2015년 9월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확보 이후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제로(0)'다. 최근 주요 건설사의 적극적인 재건축 수주 시도와는 대조되는 행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혔던 반포주공 1단지 입찰도 신청하지 않았다.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서도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신안산선 우선협상 대상자(사업비 3조4000억원) 선정에 각각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농협생명이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 1월 포스코의 넥스트레인㈜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점차 줄어드는 수주 잔고도 우려된다.

삼성물산의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28조8848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9844억원)보다 3.7%(1조996억원) 줄었다. 1분기 만에 1조원이 넘게 감소한 셈이다. 상위 10대 건설사 중 수주잔고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현대건설과 SK건설은 오히려 수주잔고가 각각 2.4%,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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