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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시 하락장에서 달러·유가 ETF 빛난다



최근 강달러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지수와 상관없이 달러 가격에 연동되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도 호조세다. 고유가 추세에 따라 원유 ETF 역시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달러지수에 투자하는 달러 ETF가 최근 3개월 동안 4%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기간 코스피가 4% 이상 하락한 것과 상반된 성적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원·달러 환율 ETF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 등이다. 이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각각 2.76%, 2.85% 올랐다.

달러 ETF는 미국달러 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만큼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따른 수혜를 봤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지난 18일 94.85까지 오르며 연 고점을 돌파했다. 이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정한 미국 달러화 가치 지수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의 관심은 달러화 흐름에 쏠렸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감세와 인프라투자 확대 등 재정정책은 성장 모멘텀을 강화시키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기업들에 대한 송환세 인하로 미국으로의 배당금 송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달러화 강세 재료 중 하나다.

유로화의 약세도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산 재투자 축소 규모는 매 분기마다 늘어나고 있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월간 양적완화를 연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기준금리도 내년 여름까지는 동결할 전망이다. 아울러 유럽의 정치적·경제적 리스크가 잔존해 있는 만큼 유로화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유 가격이 치솟으며 이에 연동되는 원유 ETF도 덩달아 상승추세다.

최근 3개월 동안 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14%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 달엔 3년 반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8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6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非)OPEC 산유국들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일평균 생산량을 올해 말까지 18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또 오는 22일 ~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OPEC회의에서의 증산규모 예상치가 기존 일평균 150만 배럴보다 낮은 수준인 일평균 30~60만 배럴 증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또 한 번 상승했다.

이에 유가에 투자하는 KODEX WTI원유선물(H), TIGER 원유선물(H) ETF는 최근 3개월 동안에 각각 5.31%, 4.25% 수익을 올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달러나 유가 상승에 기대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ETF에 투자하는 것도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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