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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친화력 좋은 사주의 용기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가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회사 동료로 보이는 젊은 여자 두 사람이 직장생활이 얼마나 고단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모른 척 하면 되잖아." "어떻게 모른 척 해. 쌀쌀맞게 할 수는 없잖아." 들리는 소리로 짐작해보니 한 여자는 회사의 모든 부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 이었다.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관계를 유지하려면 몸과 마음이 피곤할 게 뻔했다. 그런 사람은 남과의 관계를 무조건 좋게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누가 자기를 미워할까봐 걱정하고 모두와 잘 지내고 싶어 한다. 당연히 피곤해 질 수밖에 없다. 사주에 비견이 있는 사람 중에 이런 유형이 제법 있다. 사주에 비견이 있으면 사교성이 뛰어나다. 다른 사람과 인간적 교류를 하는데 적극적이다. 어떤 사람이 다가오든 마다하지 않고 잘 대해주는 특징이 있다. 교류도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좋은 평판을 듣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주를 지닌 데다 마음까지 약하면 문제가 생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맞춰서 자기보다 남을 더 신경 쓰다 보니 피곤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 피곤함을 못 이겨 상담을 청하는 사람이 있는데 필자는 일정부분의 관계는 포기하라고 권한다. 논어에서 공자도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친화력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장점이다. 그러나 장점도 정도가 지나치면 단점으로 변한다. 사주에 비견이 없는 사람은 외로운 생활을 한다. 남과의 관계도 크게 중요시 하지 않는다. 외로움이 이런 사주의 단점이라면 장점은 독립성과 당당함이다. 외롭기는 할망정 관계 때문에 심신이 피곤해지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다. 책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남에게 인정받기를 바라지 말라고 한다. 미움 받을 용기가 삶을 더 낫게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모든 사람을 챙기고 산다는 건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렇게 어려운 일에 매달리는 건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다. 남에게 좋은 소리를 듣겠다는 욕심만 버려도 사회생활은 한결 편해진다. 마음을 해쳐가기보다는 스스로를 위해서 조금은 미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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