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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여러갈래 대학 가는 길] '막차 될지 모르는' 2019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

⑥ 중앙대 의예과 수시 논술전형 합격 사례

중앙대학교 UI /중앙대



교육부가 2020학년도 이후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교사추천서 폐지를 권고함에 따라 입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2019학년도 대입에 도전하는 고3이나 재수생들은 올해 입시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모집에서 특히 재수생에게 유리한 전형으로는 논술전형이 꼽힌다.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논술 성적 영향역이 커 일반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이미 정해진 재수생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모집인원도 올해 전년대비 352명 늘었다. 2018학년도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서 31개 대학이 1만2961명을 뽑았지만, 2019학년도에는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33개교 1만3313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다만 수시모집 학생부 전형과 비교해 일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은 편이다. 특히 2020학년도 이후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불확실해진 만큼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수능성적 100%를 반영하는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선발인원(1만3313명) 가운데 무려 72.9%(9705명)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만큼 수능최저기준은 중요하다. 서울권 대학에서는 81.5%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24개교(9705명)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 15개교(3508명)는 수능최저기준이 없다.

2019학년도 수시논술전형 대학별 최저학력기준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상대적으로 수능에 자신이 없는 경우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다만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대학별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보면 보통 2개 영역 등급합 4 이상이다. 절대평가 영어 등급을 따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별로 보면, 인문계의 경우 연세대는 국·수·탐1·탐2 4개 등급합 7 이내여야하고, 영어는 2등급 이내로 까다롭고, 성균관대는 2개 등급합 4 이내에 영어 2등급 이내다. 상대평가 주요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도 영어 2등급을 받지 못하면 탈락한다.

자연계열을 보면, 연세대는 수능가형을 포함한 4개 등급 합 8 이내에 영어 2등급을 요구하고, 중앙대는 3개 등급합 5 이내, 이화여대는 3개 등급합 6 이내, 성균관대는 2개 등급합 4 이내에 영어 2등급 이내를, 서강대는 수학가형/나형 포함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 기준을 맞춰야 합격이 가능하다. 이화여대는 올해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반면, 서강대는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자연계열에서 의대 수시 논술전형 대다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의대 수시 논술전형에서 총 254명을 뽑는데, 이중 96.5%(245명)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대부분 자연계열 타 학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별도 적용되고, 보통 3개 영역 모두 1등급이 필요하다.

2018학년도 수시 가군 논술전형으로 중앙대 의예과에 합격한 A 씨 역시 국·수·탐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A 씨는 가군 중앙대 의예과와 함께 같은 군 서울대 기계공학전공, 경북대 의예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군에서는 한림대·원광대·을지대 의예과를, 다군에서는 인하대·단국대(천안) 의예과 지원이 가능했다.

A 씨는 특히 재수 전 수학과 탐구영역에서 각각 4등급, 3등급을 받았지만 재수를 통해 1년 만에 모두 1등급으로 올려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고 합격이 가능했다. 그의 해당 과목별 공부법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대학교 정문 /중앙대



수학의 경우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와벡터를 번갈아가면서 공부했다. 한 번에 한 단원이 아닌 여러 단원을 번갈아 공부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생각하는 훈련이 단기간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 됐다. 예컨대 수능완성을 풀 경우, 확률과통계 2페이지, 미적분 2페이지, 기하와벡터 2페이지씩 번갈아서 풀었다. 한 번에 한 단원만 공부할 경우 그 단원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지식만 반복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공부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A 씨 설명이다.

탐구 과목의 경우 시간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시간 단축을 위해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도록 반복학습을 했다. 수능 탐구는 30분 안에 20문제를 풀어야 해 많은 학생들이 시간 배분에 신경을 쓰는 영역이다. A 씨는 쉬운 문제는 30초, 중간 난이도는 1분, 어려운 문제는 2분 안에 푼다는 기준을 세우고 그 시간에 맞춰 시간을 재면서 문제 풀이를 했다. 시간 단축을 위해선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을 빨리 생각해내 적용하는 게 관건이다. 따라서 문제집, 기출문제, 모의고사를 최소 3번 이상 반복하면서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데 집중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개인마다 자신의 공략법을 찾는게 중요했다. 국어 영역 시험은 화법과작문-문학-비문학 순서로 진행되는데, A 씨는 화법과작문에서 문학으로 넘어갈 때는 반드시 시 문항을 먼저 보고, 문학에서 비문학으로 넘어갈 때는 문제 수가 가장 적은 지문부터 먼저 풀었다. 평소 공부할때는 답만 찾고 넘어가기보다는 모든 선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더니 오히려 문제 풀이 소요 시간이 크게 낮아졌다.

시기별 학습계획과 전략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 3월까지는 기초 다지기를 4월부터 수능 D-100 까지는 심화학습을, 10월말까지는 복습을 통한 최적화 훈련을 했고, 수능 당일까지는 최종정리로 단계별로 학습을 심화시켰다. 초기에는 개념을 파악하는 것과 중간 난이도 문제집을 풀면서 문제 풀이 감각을 먼저 익혔고,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풀면서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풀면서 나만의 시험 공략 방법을 찾아 연습을 했다. 수능을 직전에 둔 11월부터는 중요하지만 문제집이나 모의고사에 잘 나오지 않아 잊기 쉬운 개념들을 복습하고, 잘 틀리는 유형의 문제도 한 번 더 복습했다.

슬럼프를 막기 위해 A 씨는 목표를 정하고 체력관리에도 힘썼다고 했다. A 씨는 "먼저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나 학과를 정하고 왜 거기에 가고 싶은지, 가려고 하는지 뚜렷한 이유를 만들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종종 회의감이 들 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이동시간이나 식사 시간 등을 이용해 틈틈이 체력 관리를 했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수험생활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했다.

[도움말 =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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