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여러갈래 대학 가는 길] 수능 등급제 '풍선효과'… 고려대 인문·자연 모두 '수학'이 변수 됐다

③2018 수능영어 9등급제 첫 시행,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합격 사례

고려대학교 심볼마크



2018학년도 고려대 입시에서도 수능 영어 첫 절대평가 영향이 확연했다. 자연계는 물론 인문계도 수능 수학 비중이 급등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고려대는 영어 9등급별 감점을 적용했다. 서울대와 같은 감점 방식을 택했지만,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 -1점, 3등급 -3점, 4등급 -5점, 5등급 -7점을 적용하는 등 1~2등급간 점수차보다 3등급 이하 등급간 점수차를 높였다. 하지만 연세대처럼 비율로 적용하지 않고, 등급간 점수차도 적어 영어 영향력은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처럼 영어 2등급 이하 학생이 정시 최초합격하기도 했다. 결국 고려대도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영어 점수를 타 영역인 국수탐 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대 2018학년도 모집요강을 보면, 고려대는 영어 점수를 감점 적용하면서 국수탐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인문·자연 모두 수학 반영비중이 가장 높아 수학 점수를 높게 받은 학생에게 유리했다. 계열별로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와 수학이 전년 각 28.6%에서 35.7%로 탐구는 14.2%에서 28.6%로 반영 비중이 커졌다. 자연계열도 국어는 20%에서 31.3%로, 수학과 탐구는 전년 각 30%에서 37.5%로 반영 비중이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 등급이 다소 낮았다 하더라도 국수탐, 특히 수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오히려 영어 1등급이고 수학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을 확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2018학년도 정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에 합격한 A씨의 경우도 재수 이후 수학과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를 237에서 283으로 올린 결과 합격이 가능했다. A씨의 국수탐합계 등급은 재수 전 14에서 재수 후 6으로 크게 상승했다.

수학의 경우 재수 전 수학나 영역 3등급을 2등급으로 올렸다. 실전개념을 다진 뒤 기출문제를 풀고, 고난도 응용문제를 집중공략한 결과다. A씨는 "수학은 가장 막막한 과목이었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결국 수능에서 수학 점수가 가장 낮았다"며 "실력이 늘어도 최상위권의 방어선을 뚫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웠고, 이를 기본으로 돌아가 풀어냈다"고 말했다. A 씨는 수학 개념 중에서도 실전 개념으로 기초를 다진 뒤 기출문제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 문체에 익숙해졌다. 이후 고난도 문항을 집중 공략해 21, 29, 30번을 대비했다. 세 문항 중 하나는 확실히 맞춰야 안정적인 수학 점수를 받을 것으로 봤다. 수능일이 다가오면서 교과서나 개념서를 다시 보면 새로 보이는 것이 있었다고 했다.

고려대학교 전경 /고려대



국어는 긴 글에 익숙해지기 위해 꾸준한 읽기 연습에 중점을 뒀고, 영어의 경우는 단어와 구문 중심으로 기초를 잡았다. A 씨는 "국어는 정확히 읽고, 정확히 판단하는 사고력이 중요하고, 매일매일 국어 공부를 하되, 문제를 푸는 것보다 긴 글을 읽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히 신문이나 논문과 같은 긴 글을 읽고, 시험이 다가올 때마다 기출문제로 연습했다"고 했다. 영어의 경우 단어와 구문 그 중에서도 단어 공부를 통해 읽고, 해석하고, 판단해 푸는 연습에 집중했다. A씨는 수능 영어에 대해 "단어만 잡아도 절대평가 기준 3등급은 받는다"고 했다.

탐구영역은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과목으로 꼽았다. A 씨는 "과탐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지식 영역과, 그 지식을 얼마나 응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응용 영역으로 구분된다"면서 "교과서 중심 개념 공부로 지식영역을 확보한 뒤 기출문제로 응용영역을 대비했다"고 조언했다. 또 수능 직전까지 부족한 개념을 채우고, 약점노트도 만들어 수능 시험장에 들고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재수생활의 팁으로는 이룰 수 있는 적당한 목표 설정을 제시했다. A 씨는 "남들보다 1년 뒤쳐졌다고 해서 본인을 패배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자'라고 생각하면 슬럼프에 빠졌을 때 회복하는 힘을 줄 것"이라며 "너무 과한 목표는 쉽게 지치게 하고, 너무 쉬운 목표는 지루해지므로, 적당한 목표를 정해 하나씩 성취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A 씨가 2018학년도 지원 가능했던 학과로는 나군에서는 고려대 가정교육과, 연세대 실내건축학과·천문우주학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였다. 가군에서는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서강대 화공생명공학전공, 한양대 신소재공학부였고, 다군에서는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을 꼽았다.

[도움말 = 종로학원하늘교육]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