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본격 시작된 지난달 배추와 무 등 채소값은 떨어진 반면 오징어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와 무, 당근 등 채소 가격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배추와 무는 10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배추는 전월 대비 40.4%, 무가 13.6%나 값이 떨어졌다.

반면 오징어의 경우 지난 9월부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전월 대비 오징어는 10.1%, 닭고기 4.2%, 감자 3.5%가 가격이 올랐다.

전년 동월(2016년 11월)과 비교해본 결과 무(-43.3%)와 배추(-29.7%), 호박(-24.0%), 풋고추(-18.6%)의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반면 오징어(45.3%)와 감자(31.1%), 삼치(17.5%), 양파(16.0%) 등의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징어와 감자는 전년에 비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호박의 경우 10월부터 가격이 떨어져 전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